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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인도서 아기 성별 확인하겠다며 아내 배 갈라..태아 사산

부부에게는 딸만 다섯 명 있으며 평소 남편은 아내에게 아들을 낳으라고 압박했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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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을 확인하겠다는 남편에게 공격을 당해 상처를 입은 아내

출처Chitranjan Singh / BBC

인도에서 한 남성이 아기 성별을 하겠다며 임신한 아내의 배를 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이었던 태아는 사산됐고 아내는 크게 다쳤다.

이들 부부에게는 딸만 다섯 명 있으며 평소 남편은 아내에게 아들을 낳으라고 압력을 가해왔다.

체포된 남편은 "아내를 고의로 심하게 다치게 할 생각은 아니었다"며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인도 북부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바다운에서 발생했다.

아내는 상태가 위독해져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일 수도 델리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도 다친 아내가 수도 델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아내의 여동생은 이 부부가 아들을 낳는 것과 관련해 종종 말다툼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남편은 아내를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에 낫을 던졌지만, 그걸로 아내가 심하게 다칠 줄은 몰랐다고 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도에서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성비가 큰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도에서 약 4600만 명의 소녀들이 실종됐다. 출생 후 고의적으로 방치되거나 낙태로 인해 숨지는 여아들도 연간 4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인도 재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태어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답변한 여아가 2100만 명이나 존재했다. 또한 많은 부부들이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 아이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Analysis box by Geeta Pandey, Editor, India women and social affairs

출처BBC

BBC 분석

그리타 판데이, 인도 여성.사회 담당 에디터

인도는 과거부터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나라다. 이는 아들이 경제적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노년에 부모를 돌보고, 성을 계승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반면에 딸은 결혼하면 집을 떠나게 되고, 어떤 경우 거액의 지참금을 지불해야하기도 한다.

의술의 발달로 출산 전 성별을 감별할 수 있게 되자, 인도 성비 불균형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 지난 수년 동안 여아 수천만 명이 출산 전 엄마 자궁에서 죽임을 당해야 했다. 태어난다 해도 고의적으로 방치돼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1961년 당시 7세 미만 남아 1000명당 여아는 976명이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했던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여아 수치는 914명으로 떨어졌다.

활동가들은 이를 두고 '학살'이라는 표현을 쓴다.

만모한 싱 전 총리는 여성 태아와 영아 살해를 '국가적 수치'라고 표현하고 딸들을 구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인도 국민들에게 "아들을 갈망하지 말라"며 "아들을 원한다고 딸들을 죽이지 말라"고 호소했다.

5년 전, 그는 '베티 바차오, 베티 파하오(딸들을 구하자, 딸들을 교육하자)'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디 총리는 아버지들에게 딸들과 셀카를 찍어서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캠페인들 가운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변화가 있으려면 남아선호사상을 타파해야 하며, 딸들에 대해서도 아들만큼이나 기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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