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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선거 조작을 경고했다

트럼프는 우편 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당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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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례를 깨고 전당대회 첫날부터 연설에 나섰다

출처Getty Images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공화당원들에게 11월 대선을 민주당이 "훔쳐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대의원들에게 "그들은 미국 국민을 속이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편 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에 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규모를 크게 축소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는 "민주당이 코로나19를 이용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와 선거관리자들이 우편 투표는 거짓 음모론이 아니라고 말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의 급증은 광범위한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복해서 주장했다.

트럼프는 "민주당이 우리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를 조작하는 경우뿐"이라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그가 힐러리 클린턴을 뒤쫓았을 때를 언급했다.

하지만 2016년 여론조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은 단 몇 퍼센트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 24일 트럼프는 샬롯 시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자로 공식 지명됐다.

지지자들은 “4년 더”를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마다 생방송 연설을 진행하며, 마지막 날인 27일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후보자가 수락 연설 전에 등장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를 깨고 첫날부터 연설에 나섰다.

우편투표, 안전한가?

노스캐롤라이나 주 트럼프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출처Reuters

트럼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우편 투표를 확대함에 따라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가 이어질 것이라고 계속 주장해왔다.

하지만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의 증거는 없다. 관련된 형사 기소 사건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브레넌 사법 센터의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투표 사기 비율은 0.00004%에서 0.0009% 사이다.

연방 선거위원회 앨렌 웨인트라웁 위원은 “우편 투표가 사기를 유발한다는 음모 이론은 전혀 근거 없다”고 말한다. 우편 투표는 미군, 심지어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도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 우편 체계가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우편배달이 느려지면서, 선거일까지 투표용지가 반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일부 주에서는 대선 후 며칠 동안 투표용지가 집계될 수 있도록 선거법을 변경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로 인해 대선 승자 선언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전당대회 첫날 공화당 코끼리 로고가 그려진 마스크를 쓴 참석자

출처Getty Images

지난 6월 뉴욕시 예비 선거에서 일반 우편 투표보다 10배나 많은 양의 우편이 폭주함에 따라 승자를 가리는 데 몇 주가 소요됐다. 사기 혐의는 없었지만, 11월 대선에선 큰 낭패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달 초, 뉴저지 판사는 5월 실시된 우편 투표에서 사기 증거를 찾은 뒤 새 투표를 명령했다. 지방 시의원과 차기 의원을 포함해 총 4명이 체포됐다. 트럼프 캠프는 이 사건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Analysis box by Anthony Zurcher, North America reporter

출처BBC

분석

앤서니 저커, 북미 특파원

공화당 전당 대회의 첫날은 지난주 4일간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나온 비난에 대한 반박으로 채워졌다.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잘못 다뤘나? 공화당원들은 대통령이 의료 연구 속도를 높이고 보호 장비들을 제공하며 경제적 안정을 되찾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담은 영상을 제공했다.

대통령이 미국에서 인종 간 분열을 악화시키고 있나? 전 축구스타 허스켈 워커는 트럼프와의 37년 우정을 말했다. 19세기 후반 이후 최초의 흑인 공화당 상원의원 팀 스콧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를 위한 개혁과 세금 감면 등 대통령의 업적을 선전했다.

대통령의 공감 능력이 부족한가? 짐 조단 하원의원은 트럼프가 친척이 사망했을 때 보여준 동정을 이야기했다. 백악관 포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녹화된 영상을 찍어 코로나19 생존자와 의료 종사자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 역시 언급한 문제들과 관련된 의구심을 갖고 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공화당원들은 4일 동안 이런 우려들을 해결하고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좋은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

이는 인상적인 일이지만 공화당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식별해야 한다.

전당대회 첫날, 또 무슨 일이 있었나?

공화당원들은 전당대회 첫날인 24일의 주제가 “약속의 땅”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대회는 지난주 시행된 민주당 전당대회보다 덜 부정적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많은 공화당 연사들은 미국인들이 대통령으로 바이든을 뽑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경고했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근본적으로 네스 호 괴물과 같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맷 가에츠 하원의원은 백악관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이는 “공포 영화”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원들이 당신을 무장 해제하고 집에 가둔 뒤 미국 대규모 폭력조직인 마라 살바트 루차(MS-13)를 옆집에 살도록 초대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보수적 비영리단체 터닝 포인트 USA를 운영하는 찰리 커크는 시청자들에게 “트럼프는 삶의 방식과 이웃, 학교, 교회, 가치관을 파괴하려는 복수심에 가득한 폭도들로부터 우리를 지켜내기 위해 선출됐다”고 말했다.

전 유엔 대사이자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니키 헤일리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차별을 남부에서 자란 인도계 미국인으로 묘사했다. 니키 헤일리는 자신을 "흑인과 백인 세상을 살아가는 갈색 소녀였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인종주의 국가라는 생각을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인종차별에 대한 연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바이든이 은연중에 트럼프가 인종차별 주의자라고 암시하자, 공화당은 이에 대한 반발을 모색했다.

민주당 선거 희망에 결정적인 선거구의 표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사들은 24일 밤 트럼프를 찬양하는 연설을 했다.

찬조 연설은 유일한 흑인 공화당 상원의원인 팀 스콧이 맡았다. 그는 “할아버지가 목화를 따기 위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지만, 그의 손자가 당선되는 것을 볼 만큼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평생에 걸쳐 목화에서 의회로 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의 인종 평등은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협회 흑인 스타 허스켈 워커는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끔찍한 이름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마음이 아프다”면서 “가장 나쁜 건 인종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내가 인종 차별주의자와 37년의 우정을 가졌다고 여기는 것을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버논 존스 조지아주 하원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흑인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흑인들의 정신을 이끄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의 흑인 공화당 후보 킴 클라크는 “피부색이 정치적 견해를 결정할 수 없다”고 믿는다며 바이든을 비판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의 83%가 민주당을 선호하는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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