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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피라미드는 외계인이 지었다'..이집트 '와서 봐라'
피라미드를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자 이집트 정부가 직접 "와서 봐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에 발견된 무덤들이 피라미드와 같은 고대 이집트 건축물이 실제 이집트인들에 의해 지어졌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피라미드를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주장하자 이집트 정부가 직접 "와서 봐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31일 트위터에 “피라미드는 당연히 외계인이 지었다"고 올렸다. 역사적으로 거대한 건축물의 건설 과정에 외계인이 관여했다는 주장은 음모론자들이 많이 하는 주장이다.
이에 이집트 라니아 알마샤트 국제협력부 장관은 머스크에게 피라미드가 어떻게 지어졌는지와 피라미드를 만든 사람들의 무덤을 확인하러 이집트에 오라고 답했다.
알마샤트 장관은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를 언급하며 "당신과 스페이스X를 이집트에 초청한다"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에 발견된 무덤들이 피라미드와 같은 고대 이집트 건축물이 실제 이집트인들에 의해 지어졌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말한다.
이집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는 SNS에 짧은 영상을 올려 머스크의 주장은 '완전한 환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피라미드 건설자들은 이집트인들"이라며 "그들이 노예가 아니었음을 말해주는 무덤을 내가 발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에는 여러 지역에 크고 작은 100여 개의 피라미드가 있다. 이 중 기자(Giza)의 대피라미드가 가장 유명하다. 137m 높이의 대피라미드는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다.
대부분의 피라미드는 이집트 왕족들의 무덤으로 이들의 시신과 수장품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