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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트럼프 '선거 연기 제안'에 공화당 반응도 '싸늘'

사실 대선 연기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권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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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해왔다

출처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예정인 대선 연기를 제안했지만, 소속당인 공화당마저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최고 의원들인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사실 대선 연기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권한이 없다. 선거 날짜는 법에 따라 정해지고, 그 법은 의회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 미국 헌법 2조1항에 따르면, 선거일 결정 권한은 의회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오전 트위터에 우편투표가 시행될 경우 부정선거 소지가 있고 개표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나 증거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대규모 우편투표에 문제가 많다고 강조해왔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여러 주에서 우편투표 확대 도입을 고려 중이다.

우편투표는 집에서 미리 받은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다시 봉투에 넣어 선거 당일까지 해당 지역 개표소로 부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총 6개 주가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을 '우편투표'로만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주 정부도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2분기 성장률이 -32.9%(연율)를 기록했다는 상무부의 발표 직후에 나왔다. 이는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공화당의 반응

공화당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는 건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켄터키주 지역 방송인 WNKY에 "전쟁이나 경기불황, 남북전쟁 등을 거치는 동안에도 이 나라 역사에서 연방 선거를 미룬 적은 없다"며 "우린 오는 11월 3일에도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 선거 역사상 선거를 미룬 적이 결코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또한 선거를 연기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캠페인의 대변인인 호건 기들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저 "질문을 던져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편투표문제다"

같은 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연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번복했다. 그는 우편투표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미루고 싶지 않다. 난 선거를 하고 싶다"며 "하지만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데 3달을 보내고 싶진 않다"며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투표지가 사라지는 일이라도 발생하면 "선거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뉴욕주는 민주당 대선 경선을 우편투표로 실시했다. 하지만 개표에 오랜 시간이 걸려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투표지가 정확히 작성되지 않거나 우편소인이 제때 찍히지 않아 무효표로 계산될 수 있는 등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우정공사(USPS)의 예산을 줄이면서 대규모 우편투표까지 진행하게 되면, 우편 업무에 큰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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