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혹시 '마드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계신가요?

마스크로 인한 여드름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8,079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마스크 아래 여드름을 가리키는 여성

출처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는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 동시에 마스크로 인한 여드름, 일명 '마드름'을 호소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영어권 나라에선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을 합쳐 '마스크네(maskne)'라는 말도 생겨났다.

예일대 의과대학 피부과 모나 고하라 임상조교수는 "마드름은 실제로 발생하는 것"이라며 "매일 마스크 두 장을 쓰는데, 이미 스스로도 마드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마드름을 유발하는 요소

싱가포르의 피부과 전문의 안젤린 영은 "마스크가 피부에 계속 마찰을 일으키며 미세한 상처를 유발한다"며 "박테리아가 살기 좋은 데다 모공에 이물질이 끼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안쪽으로 습기가 들어차는 것도 문제다.

"우리가 숨을 쉬는 동안 마스크 안에 뜨겁고 축축한 환경이 조성되는데, 이는 곧 땀과 유분, 박테리아 생성으로 이어집니다. 외부 물질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마스크가 만들어졌지만, 피부엔 재앙이나 다름없죠."

영은 환자들에게 "마드름을 피하려면 두꺼운 크림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환자들에게 늘 마스크 아래 가벼운 수분크림을 바르라고 권해요. 가벼운 제형이라도 피부 마찰을 줄이는 보호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수분크림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부드러운 박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당연한 일이겠지만, 화장품 회사들도 즉각 '마드름 잡기'에 가세했다.

유명 한국 화장품 회사 닥터자르트는 최근 자사 제품 라인에 '마드름 에센셜' 시리즈를 추가했다. 페이셜 장벽 마스크와 잡티 방지 패치 등이 포함됐다.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에 따르면 지난 몇 달 사이 딥클렌징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로레알 아시아태평양 지역 요헨 자움자일 부회장은 세안제와 시트마스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인기 브랜드인 라로슈포제와 세라비 성장률도 대폭 뛰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딥클렌징 제품들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건 마드름 덕이 크다. 피부 유분과 여드름 문제 외에도 코로나 사태로 개인 위생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진 덕도 있다.

자움자일 부회장은 "스킨케어 제품들은 언제나 회사의 가장 큰 수입원이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그런 경향이 더 강해졌다"고 했다.

스킨케어 시장이 커지는 동안 메이크업 업계는 재택근무와 봉쇄령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마스크를 쓴 여성

출처Getty Images

자움자일 회장은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일상으로 복귀함에 따라 메이크업 제품 수요가 곧 다시 늘어날 거라고 내다봤다.

로레알에 따르면 일찍이 봉쇄령 해제 수순에 돌입한 중국에서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로레알은 중국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다다랐던 지난 2월엔 중국인 여성의 34%만 화장을 했다면,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이 비율은 68%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도 마스크 위 드러나는 부위용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다고 덧붙였다.

자움자일 회장은 "이제 얼굴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눈"이라며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등은 아주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 지속되고 번지지 않는 립스틱류가 마스크 때문에 소용없어진 만큼, 가벼운 제형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다.

'음영 화장법은 옛말, 눈화장이 대세'

유튜브 영상들은 뷰티 업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점점 더 많은 제작자들이 '마스크 친화적 화장법' 영상을 내놓고 있다.

턱이나 광대 주변에 음영을 넣어 얼굴 윤곽을 두드러지게 하는 컨투어링 기법은 한물갔다는 평가다. 대신 진한 눈화장 영상들이 여럿 등장했다.

미국 유투버 멜리나 바스나이트는 "얼굴 절반을 가리는 상황에선 눈썹과 눈두덩이 음영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눈썹을 진하게 그리고 다양한 색으로 눈두덩이를 덮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멜리나 바스나이트

출처Melina Basnight

"물론 마스크를 벗는 상황에 대비해서 나머지 반쪽도 가볍게 화장을 하긴 해요. 완벽하게 해야죠."

멜리나는 텍사스의 한 병원에서 일한다.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그는 "올해 초 몇 명이 마스크를 쓸 때 화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왔다"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면서도 화장을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멜리나는 "정상인 게 아무것도 없을 때, 화장 같은 건 당신이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상적 일' 중 하나"라면서 마스크 친화적 화장법 채널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멜리나의 메이크업 팁:

멜리나 바스나이트

출처Collage/Melina Basnight

1. 진한 눈화장은 여러 사람 중 당신을 단연 돋보이게 해줄 것이다. 여러가지 색깔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2. 늑대인간마냥 숱이 많은 눈썹이 대세다.

3. 기초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