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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 폐쇄를 명령한 이유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절도를 비난하면서 텍사스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을 24일까지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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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텍사스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을 24일까지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두고 ‘정치적 도발’이라고 말했다.

미국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중국이 지적 재산권을 “훔치고” 있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트위터에서 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살해 협박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 건물 안뜰에서 종이를 소각하는 모습이 찍힌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많은 마찰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무역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물론, 홍콩에 대한 중국의 국가보안법 도입 논란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와 여러 차례 충돌했다.

지난 21일 미국 법무부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연구소들을 노리는 해커들을 중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연구 기업들을 염탐하고 다른 절도 행위에 중국 국가 기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두 명의 중국 국적자들이 기소됐다.

22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있는 다른 중국 영사관들의 폐쇄 명령도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왜 휴스턴 영사관 폐쇄를 명령했나?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 앞에 소방차가 도착한 모습. 현지 언론은 중국 영사관 안뜰에서 문서를 가뜩 채운 휴지통들이 불태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Reuters

폼페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뿐만 아니라… 유럽의 지적재산권도 훔쳐… 수십만 명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분명한 기대치를 갖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 국민과 우리의 안보, 그리고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DC 소재 대사관을 제외하고,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은 중국에 위치한 5개의 영사관 중 하나다. 미국 정부가 왜 휴스턴의 영사관을 지목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와 별개로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대규모의 불법 스파이 활동”, “국내 정치 간섭”, “미국의 업계 지도자들을 강요하고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계 미국인들의 가족들을 협박하는 등”의 행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응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은 일련의 트윗에서 미국이 영사관 폐쇄를 명령하면서 제시한 사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이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외교관들이 상호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는 반면 중국의 미국 대사관은 공개적으로 중국의 정치 체제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조장하는 중상과 증오로 인해 중국 대사관은 폭발물과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도 했다.

Chinese foreign ministry condemned the US for closing Chinese Consulate General in Houston and urged the US to immediately correct its mistakes. Otherwise, China will make a legitimate and necessary response. Which US consulate general in China is most likely to be closed?

— Global Times (@globaltimesnews) July 22, 2020

영사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조짐은 21일 처음 나왔다. 영사관의 안뜰에서 휴지통 몇개에 불이 붙은 걸 목격한 사람들이 나온 것이다.

사람들이 휴지통에 종이로 보이는 물체를 던져넣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나중에 휴지통에 물을 붓는 것으로 보였다.

About 8:25 pm on Tuesday, our officers responded to a meet the firefighter call to the China Consulate General in Houston building at 3417 Montrose Blvd.

Smoke was observed in an outside courtyard area. Officers were not granted access to enter the building. 1/2

— Houston Police (@houstonpolice) July 22, 2020

영사관 관계자는 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단지 정상적으로 영사관이 운영 중이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들은?

  • 코로나19: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를 두고 ‘중국 바이러스’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또한 미국 정보 관계자들이 코로나19가 “사람이 만들었거나 유전적으로 조작된 게 아니”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중국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지만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 무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불공정무역과 지적재산권 절도를 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경제대국 부상을 막으려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2018년부터 무역 분쟁으로 서로에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 홍콩: 중국이 논란 속에 지난 6월 도입한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미국은 홍콩에 대한 경제적 우대 조치를 거둬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홍콩의 인권을 탄압한 정부 관계자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자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보복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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