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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트럼프, 코로나19 비상사태에도 불꽃놀이 행사 참석

미국에서는 또다시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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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러시모어산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출처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7500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모어산은 "우리의 조상들과 자유에 바치는 영원한 헌사로서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이 기념비와 우리의 영웅들은 결코 훼손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러시모어산은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전직 미 대통령 4명의 얼굴이 화강암 절벽에 새겨져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선거 유세를 연 데 이어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인파의 운집 속에 비슷한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주관하는 것이 안전하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3일 일일 확진자 수가 5만6000명을 넘었다. 또다시 신규확진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미국 내 일부 바닷가는 문을 닫았고, 여러 불꽃놀이는 취소됐다.

마스크 착용 필수 아냐

러시모어산 행사 주최 측은 마스크를 제공하겠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티 놈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외 행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걱정되는 분들은 집에 계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에 걸린 시점에 확산을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러시모어산에서는 10년 넘게 불꽃놀이가 중단됐다. 주변이 국립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스다코타주 관계자는 산불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러시모어산이 위치한 블랙힐스 지역은 수족 원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곳이다

출처Getty Images

원주민들의 반발

이번 불꽃놀이 행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대통령들의 두상이 조각된 절벽이 위치한 블랙힐스 지역은 수족 원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곳이다. 1868년 원주민 보호구역에 포함됐으나 1870년대 이 지역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미국 정부가 이 땅을 다시 가져갔다.

해럴드 프레지어 샤이엔강 수족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통령이 우리의 가장 신성한 장소에 와서 사진을 찍기 위해 원주민들의 위험에 몰아놓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또한 실제 노예 소유주였던 워싱턴과 제퍼슨 등 전직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장소라 대통령 행사를 진행하기 부적절하다는 논란도 낳았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남부 연합군 장군의 동상 등 여러 인종차별 상징들이 재평가 되고, 이중 상당수가 철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전역으로 퍼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두고 "우리 역사를 완전히 없애 버리려는 무자비한 운동"이라며 "러시모아산에 세겨진 한명 한명의 유산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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