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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코로나19: 마스크 거부하던 텍사스 주지사, 결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애벗 주지사는 앞서 마스크 의무화를 시키려는 카운티 정부의 움직임을 막으며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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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2일(현지시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명이 넘는 카운티에 적용되며, 텍사스주의 254카운티 대부분이 해당된다.

지난 1일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일일 확진자 수는 8000명이 넘는다. 이는 2주 전 2400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일부 해변가는 문을 닫았고, 불꽃놀이는 취소됐다.

지금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70만 명이 넘고, 누적 사망자는 12만8000여 명에 달한다.

"마스크 써야 경제 재개할 수 있다"

애벗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내리며 "마스크를 써야 텍사스가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반 시 처음에는 경고를 받는다. 하지만 이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최대 250달러(약 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애벗 주지사는 이어 "코로나19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사실 더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이 미국의 20여 개 주에서 의무화가됐다

출처Getty Images

일부 병원의 중증환자실이 거의 다 찼다며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어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예외도 있다. 10살 미만 아이나 질환이 있어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경우, 식사 혹은 음료를 마시고 있는 경우,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 등이다.

마스크 착용을 옹호하는 단체인 '마스크 포 올(Masks4All)'에 따르면 텍사스를 포함하면 미국에서 총 21개의 주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텍사스 민주당 의원들은 애벗 주지사의 조치가 "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었다(far too little, far too late)"이라고 평가했다.

텍사스,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텍사스는 그 어느 주보다 봉쇄 완화와 경제 활동 재개에 힘써왔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4월 30일 이후로 '자택대기령(stay-at-home order)'를 해지하고, 6월 초까지 식당 등이 평소 운영 규모의 최소 50%까지 끌어올리도록 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지난주 애벗 주지사는 술집은 닫고 식당은 운영 규모를 50~75% 줄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마스크를 의무화 하려는 카운티 정부의 움직임을 막으며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텍사스 주민들의 반응은?

레이첼 문(23), 영업사원 (거주지: 휴스턴)          

"경제 활동이 재개되자 친구들은 다 바에 갔어요. 이들은 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저는 공화당을 지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할 것이라면 우선 자신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네시스 밸부에나(26), 프로젝트 매니저 (거주지: 오스틴)

"재개가 너무 섣불리 이루어졌어요. 주 정부도 그렇고 카운티 정부도 그렇고 정확한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 같아요."

미국 전체 상황은?

AP통신에 따르면 50개 주 중 40개 주에서 감염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검사 수가 늘고 있지도 않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며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한 달 신규 취업자 수가 480만명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취업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일일 확진자 수는 1만 명으로 유럽의 그 어느 국가가 팬데믹 절정 때 보도한 일일 확진자 수보다도 많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공공보건 비상 선포 상태를 90일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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