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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사회적 거리 1m로 줄여달라' 요구는 타당한가?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영국 내 사업의 원활한 재개를 위해 사회적 거리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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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아주 짧은 시간만을 함께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출처Getty Images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영국 내 사업의 원활한 재개를 위해 사회적 거리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관광업계와 의원들의 요구에 2m로 설정된 사회적 거리를 1m로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일부 과학자들은 1m의 사회적거리가 2m의 사회적거리보다 약 10배가량 감염 위험도가 크다고 지적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학적 비교

간단히 말하자면 가까울수록 감염 위험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회적 거리를 최소 1m로 권고했다.

일부 회원국은 이를 받아들여 마스크 착용 권고와 함께 다음과 같은 적정 사회적 거리를 책정했다.

1m - 중국, 덴마크, 프랑스, 홍콩, 리투아니아, 싱가폴

1.4m - 한국

1.5m - 호주, 벨기에,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1.8m - 미국

2m - 캐나다, 스페인, 영국

실제 올해 초 의학전문 저널 렌셋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소 1m의 사회적 거리는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인다.

1m 이하 거리에 있을 때 감염 위험률이 13%에 이르지만, 그 1m 이상 거리에서는 단 3% 정도의 감염률을 보인다.

연구진은 3m 거리까지는 멀어질수록 감염 위험률이 유의미하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사회적거리두기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사회적거리두기는 1930년대 연구에서 비롯됐다.

당시 발표된 연구 결과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비행할 수 있는 거리가 통상 1-2m가량이라는 연구가 표준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이 2m보다 더 멀리 여행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일부 연구진은 에어로졸이라는 미세입자를 통해 공기 중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매사추세츠 공대(MIT) 리디아 보우로이바 교수가 초고속카메라로 정밀 검사한 결과 기침을 통한 바이러스가 최대 6m까지 비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역시 응급실 내 코로나19 예방 사회적 거리는 4m가 안전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에어로솔이 실제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기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또 2m 이상 여행한 바이러스가 감염 위험을 지니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거리만큼 중요한 '시간'

감염자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도 거리만큼이나 중요하다.

과학자들은 영국 정부에 1m 거리에서 6초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2m 거리에서 1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과 유사한 감염 위험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침을 하는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는 일은 더 위험하다. 기침을 하는 상대 앞 2m에 있는 일은 기침을 안 하는 사람과 2m 거리에서 30분간 이야기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

환기도 중요하다. 실내 공기 흐름 또한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

선풍기 등이 켜져 있다면 바이러스가 공기의 흐름을 타고 호흡기로 쉽게 흘러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다.

중국의 한 식당에서는 9명의 고객이 식당 내 에어컨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일본에서는 한 연구진이 110명의 코로나19 사례를 연구한 결과 실내 감염률이 실외 감염률보다 19배 이상 높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과학자들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아주 짧은 시간만을 함께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 자리에 앉을 때 얼굴을 마주 보지 않는 것도 예방법이라고 권고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은 탓에 아직 적정 사회적 거리나 예방법 그리고 전염 경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따라서 섣부른 격리 완화 혹은 사회적거리 축소가 또 다른 감염병 유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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