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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온라인 강의만 계속.. 올해 대학을 꼭 가야 할까?

영국에서도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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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매우 다른 대학 풍경이 될 것은 분명하다

출처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전 세계 대부분의 대학 생활이 온라인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오는 9월 시작하는 신학기를 앞두고, 입학 통지를 받은 학생들이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다음 주까지 입학 수락을 할지 안 할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9월 개학 가능할까?

대학들은 현재 9월에 시작되는 학기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 중이다. 예전과는 매우 다른 대학 풍경이 될 것은 분명하다.

가장 먼저 케임브리지 대학이 내년 여름까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맨체스터, 레딩, 벨파스트 퀸스 대학은 일단 가을 학기까지는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킬 대학의 경우,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비슷한 5단계 경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학기 시작을 늦춘 학교도 있다.

많은 이들이 꿈꿨던 대학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입학을 미룰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대학 입학 수락 마감일을 6월 18일로 늦췄다.

온라인 강의, 학비 똑같이 내야 하나?

케임브리지 대학

출처PA Media

영국 정부는 가을 학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더라도, 등록금은 전액 지급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3월에 끝난 대면 수업에 따른 교육적 손실에 대한 환급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33만 명 이상이 해당 서명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영국 의회에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영국 대학의 등록금은 최대 연 9250파운드(약 1400만원)에 달한다. 유학생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기숙사에 머물던 학생의 경우, 봉쇄령 때문에 봄 학기 중간에 기숙사에서 나와야 했지만 이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입학을 1년 미룰 수 있나?

코로나19 여파로 영국 대학의 학생 수가 평년 대비 훨씬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대학 연합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 이상이 대학 진학을 연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학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대책을 준비 중이다. 의대의 경우, 입학을 유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타 전공의 경우, 입학 유예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학 수락 과정에서 입학 연기에 대한 이유를 대학에서 물어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유학생들의 상황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학생의 3분의 2 이상은 여전히 영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대학에서 받은 입학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 마케팅 회사인 IDP 커넥트가 유학생 6900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가 유학 일정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만5000명이 4월부터 5월까지 참여한 설문에 따르면, 영국 대학의  2020~2021학년 신규 등록 학생 수가 2018~2019학년에 비해 1만4000명 가까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과 생활비에서 발생하는 수입이 줄면서, 약 4억6300만파운드(7000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대학 지원

영국 내 대학들은 정부에 20억파운드(3조원)의 구제금융을 요구하는 탄원을 냈지만, 이는 기각됐다.

다만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26억파운드(3조9408억원)의 등록금 수입과 1억파운드(1515억원)의 연구비 지원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학들은 또한 최대 7억파운드(1조원)의 지원을 코로나19 특별 재무 지원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영국과 EU의 경우, 전체 입학 정원을 정부에서 통제하게 된다. 간호학과 같은 특별 지정 과목을 위주로 추가 입학 인원이 보충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국에서도 1학기 종강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전국총학생회협의회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회와 교육부, 대학에 등록금 반환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대학 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국 약 100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함께 연대한 단체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지금 교육부는 바빠서 학생들을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 등록금 반환 정말 어려운 걸까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12일 오후 기준, 5만7845명이 동의했다.

전국총학생협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등록금 반환 요구와 관련해 정부 부처인 교육부가 대학과 학생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 문제는 대학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대학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가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달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국내 203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만17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2%가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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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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