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트럼프, 코로나19 예방 위해 '클로로퀸' 복용 중.. FDA '검증되지 않은 약'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클로로퀸은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2,147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진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예방에 검증되지 않은 약이며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트럼프는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이 말라리아와 루프스(피부 결핵)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일주일 반 동안 이 약을 복용했고, 아직 이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 아직 이 자리에 있습니다."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현재 시험 단계에 있다.

트럼프의 말

올해 만 73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요식업계의 불황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인 회견에서 자신이 클로로퀸을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여러분도 이 약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특히 최전방 인력(frontline workers)들이 얼마나 많이 복용하고 있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이어 기자들이 클로로퀸의 효능에 대한 근거를 묻자 트럼프는 "증거는 이것입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 주치의가 이 약 복용을 권장했는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물어봤는데 '글쎄, 원하신다면요'라고 해서 '하고 싶어요'라고 했죠"라고 대답했다.

또 얼마 전 백악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자신은 증상이 전혀 없다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더했다.

트럼프는 아연보충제를 먹고 있으며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지트로마이신 역시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효과가 있는 것 같았는데.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아니라고 해서 아프거나 죽지는 않을 겁니다."

"이 약과 관련해서 많은 좋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아니라고 해도 이것 때문에 아프지는 않을 겁니다."

미국 보건 관계자들의 말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클로로퀸이 "안전하거나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경고했다.

FDA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콜로로퀸 효능시험 도중 심각한 부정맥 부작용이 있었던 보고서를 인용하며 병원 밖에서의 이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이 밝혀진 약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중심에 선 트럼프

앤서니 저커, BBC 북미 특파원

출처BBC

앤서니 저커, BBC 북미 특파원

트럼프는 어떻게 뉴스를 만들어내는지 알고 있다.

기자들이 요식업계에 대한 회견장에 들어갈 때는 코로나19 백신의 긍정적 가능성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반등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하지만 회견장에서 나왔을 때는 모두가 트럼프의 클로로퀸 복용에 대해서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러한 갑작스러운 발표가 나쁜 소식으로부터 관심을 우회시키려는 사악한 행위라고 볼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좋은 뉴스로 가득해야 할 날을 망쳐놓은 사건이라고 볼 것이다.

어쩌면 대통령은 단순히 자신이 과거에 이 약을 기적이라고 불렀던 것이 시기상조일 뿐만 아니라 경솔한 조언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됐든, 트럼프는 다시 자신을 관심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에 대해 의심의 여지 없이 행복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다른 말

트럼프는 클로로퀸의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괜찮아 보인다"라며 위험성을 부인했다.

또 해당 연구 보고서가 "비과학적 보고서"라며 "트럼프의 큰 팬이 아닌 사람들"의 연구라고 비하했다.

"클로로퀸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좋은 뉴스를 접합니다. 잃을 게 뭐가 있죠?"

"언젠간 (복용을) 멈출 겁니다."

보건 관계자들의 반박

의사들은 클로로퀸이 심정지,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에서 14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두 가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클로로퀸의 예방 혹은 치료 효과는 아직 없었다.

프랑스 84개 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역시 마찬가지 결론을 냈다.

미국의학협회 등은 지난달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클로로퀸 복용에 반대하는 서한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국장이었던 릭 브라이트는 4월 트럼프가 칭송한 클로로퀸을 홍보하기 거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브라이트 전 국장은 자신에게 "공중보건과 안전에 특정하고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는 약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