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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60만 명의 이야기

세상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일 수도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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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밀집된 난민촌은 바이러스 확산에 최적이다

출처Getty Images

660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들은 2초에 한 번씩 어디론가 강제로 이주당한다. 또 붐비는 텐트 안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을 견디며 살아가는 탓에 질병에 취약하기도 하다.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조언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조건도 아니다. 자원이 넉넉지 않아 당장 나누어 써야 하는 것들이 많다.

세상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일 수도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위험한 난민촌

어린 자녀들과 함께 캠프에 거주 중인 체쿠파는 열악한 조건에 불안해한다

출처Chekufa

방글라데시에 있는 한 난민촌에 사는 체쿠파는 작은 텐트 안에서 남편, 여동생,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산다.

그는 미얀마에서의 대규모 탄압을 피하고자 온 70만 명의 로힝야 중 한 명이다.

강과 산을 건너 겨우 안식처를 찾은 체쿠파와 가족들은 3년 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열 가족이 1개의 화장실과 1개의 변기를 공유합니다. 하나의 관정에 50개 집이 의존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바이러스를 피합니까?"

난민촌은 혹시 모를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며칠간 캠프가 운영을 중지하기는 했어요. 시장, 종교 학교, 학습 센터 등이 다 문을 닫았죠."

"일부는 마스크를 구매해 쓰고 있어요. 어떤 NGO는 비누를 나눠주고 손 씻는 법을 가르친다고도 들었고요."

현재 난민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66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리고 이들 중 3분의 1에 가까운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임시 캠프 안에서 생활한다.

이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인 방글라데시에 사는 체쿠파 같은 난민들은 물자 부족으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며 살고 있다.

현재까지 방글라데시에서는 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다행히 아직 난민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의심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당글라데시는 지구상에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며 난민 캠프 역시 마찬가지다

출처Getty Images

하지만 체쿠파는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난민촌에 더 많은 의료진이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머물고 있는 쿠투팔롱 난민촌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인구 밀도가 높은 난민촌 중 하나다.

또 쿠투팔롱 난민촌이 있는 콕스바자르 병원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매우 제한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콕스바자르 내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이 "병원 내 응급실에 수용 가능한 침대가 10개뿐"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유엔난민기구는 우선 부족한 지역 사회 보건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 씻기 등 행동에 대한 교육을 통해 최대한 확산을 늦춘다는 전략이다.

준비된 난민촌

쿠투팔롱 난민촌이 지향할만한 대처를 자랑하는 난민촌도 있다.

바로 보스니아의 비하치 난민촌이다.

쿠투팔롱 난민촌의 난민들과 다르게 비하치 난민촌의 난민들은 코로나19에 대비가 잘되어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잔과 남편 그리고 세 자녀는 이라크에서 도망쳐 지난 6개월간 비하치 난민촌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보스니아를 거쳐 핀란드로 가 정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쟁을 피해 목숨을 지키기 위해 도망쳤다"는 로잔은 BBC에 그가 코로나19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온 19살 시마와 그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마는 그와 가족들이 충분한 음식과 보호장비가 있는 난민촌에 자발적으로 수용돼 있다고 말했다.

"20일 전에 처음 코로나19에 대해 알았어요. 상황이 바뀌었으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죠."

난민촌이라는 환경이 위험요소가 아닌 되려 안식처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다만 난민 혹은 이주민이라는 특성상 조심해야 하는 것은 여전하다.

유엔난민기구는 물 보급을 늘렸고 로힝야족에게 코로나19 관련 캠페인으로 인식을 제고했다

출처UNHCR

국제이주기구(IOM)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 피터 반 데어 오웨라트는 코로나19 발병국을 통해 오는 이주민들이 국경을 넘을 때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비하치에는 현재 7500명의 난민이 있다. 난민촌은 혹시 모를 발병에 대비해 코로나19 특별 격리 구역을 만들고 의료 검진 센터를 증강했다.

난민촌 외부에 사는 난민들

그래서 되려 난민촌을 거치지 않고 외부에 머무는 이민자들에 대한 검진 및 서비스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오웨라트 대표는 "가장 큰 위험은 개인 숙박 시설이나 버려진 건물 등 공식 센터 외부에 거주하는 이민자"라며 이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M은 현재 그들 사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모두에게 잠재적 위험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러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난민과 같이 전염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각 국가가 자체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가 국경 내 난민과 이민자를 돌봐줄 것을 기대한다"고 더했다.

그러나 현재 난민을 다수 수용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가 가진 제한적 인프라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밀집된 난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발병은 막대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출처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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