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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코로나19: 밀레니얼 세대도 예외가 아니라는 통계가 나왔다

노약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경고는 늘 있었다. 새 미국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청년들이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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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방학을 즐기러 마이애미 해변으로 간 미국 젊은 세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받았다

출처Getty Images

전 세계인이 자가격리하는 가운데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에서는 술 취한 학생들이 파티를 열었다.

일부 청년들은 자신이 코로나19로부터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정말 그럴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젊음을 피해갈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이전 연구들을 뒷받침하는 통계 자료가 미국에서 나왔다.

"코로나에 걸리면, 걸리는 거죠." 한 청년이 부끄러운 얼굴로 취재진에게 대답하는 이 영상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람들은 분노했다. 그는 "그러니까 코로나 때문에 파티를 멈추지는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미국 사회에 의문을 던졌다. 젊은이들에게 보낸 코로나19와 관련된 공중보건 안내에 문제가 있었느냐는 질문이었다.

미국에서 발생한 초기 사례들을 보면, 청년들도 코로나19로부터 실제적인 위험에 처해있다.

새로운 통계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감염자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설명할 수 없다.

이번 감염병은 연령대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르며, 청년들이 입원하는 사례는 적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최근 보고에 따르면, 청년들 역시 예견된 것보다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례 2500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입원환자의 20%가 20~44세였다. 또 20~54세가 38%를 차지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다.

전 세계에서 85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자의 14.8%가 사망했다. 40세 이하는 0.2%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해서 청년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것도 다른 연령대와 다를 게 없다.

이번 CDC보고서도 20, 30대 입원율이 40, 50대에 비해 별로 낮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플로리다주 사우스 비치를 폐쇄했다

출처AFP

집중 치료

새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이 집중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청년들 감염자 사례만으로도 의료 체계에는 부담된다.

지난주 이탈리아는 집중 치료받는 감염자 중 12%가 19~50세 그룹에 속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청년들의 감염 사례가 더 많이 언급됐다. 하지만 이 자료들을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 역학 교수 마크 립시츠는 이번 CDC 보고서를 보고 놀랐다고 BBC에 말했다.

미국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가 확산된 지역을 다녀왔다가 증상을 보이거나, 앞서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해왔다.

한정된 집단만을 대상으로 한 자료라 전체 인구의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훨씬 적은 수의 젊은 사람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한다

출처Getty Images

"코로나19가 청년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위협적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도 심각한 사례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립시츠 교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면서 "청년 수가 많다는 건 더 많은 젊은이들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이란 일정 집단의 구성원이 대부분 특정 질병에 걸리고, 그에 따라 면역을 갖게 돼 질병 확산이 느려지고 병의 파괴력도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다행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입원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아직 과학자들이 그 원인을 밝히진 못했지만 통계상 19세 이하가 심한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매우 적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청년들이 코로나19를 연장자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옮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여러 국가의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미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손을 자주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마이애미 해변에서 파티를 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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