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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코로나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생존하는 시간은?

딱딱한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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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손잡이

출처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오염된 물체 표면을 만지면 바이러스가 묻어날 수 있다. 이 바이러스의 체내 생존 기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체외에서 얼마간 생존하는지에 대한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표면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전 세계 공공장소에서는 비슷한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 사람들은 문을 열 때 손 대신 팔꿈치를 사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손잡이를 잡지 않고 아슬아슬한 균형 잡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사무실 직원들은 아침마다 책상을 닦는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에는 방역원이 배치됐다. 이들은 방호복 차림으로 광장과 공원, 도로에 소독제를 뿌린다. 이 때문에 사무실과 병원, 상점의 청결도가 높아졌다. 어떤 도시들에서는 밤마다 자발적으로 현금 인출기의 키패드를 닦는 시민들까지 생겨났다.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감염자가 기침을 할 때 나오는 비말(미세한 침과 콧물 방울)로 전염될 수 있다. 한 번 기침을 할 때 나오는 비말은 최대 3000방울. 이 입자들은 타인이나 옷, 주변 다른 물체 표면으로 분산된다. 더 미세한 입자들은 공기 중을 떠다닌다. 바이러스가 배설물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증거도 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손을 씻지 않으면 이후 만지는 물체들을 더 쉽게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은 표면을 접촉하고 얼굴을 만지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의 주 원인은 아니다. 그런데도 CDC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보건 당국들은 매일 손을 씻고 자주 접촉하는 표면을 소독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표면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정확히 몇 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SARS-CoV-2.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표면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사스와 메르스 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 바이러스는 금속과 유리, 플라스틱 등의 표면에서 9일 동안 생존한다. 일부는 저온에서 최장 28일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 특성이 바이러스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판지같은 재질보다 딱딱한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Getty Images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각기 다른 재질의 표면에서 얼마나 생존하는지를 알아보는 첫 실험이 있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바이러스학자 닐제반 도어말런과 해밀턴 소재 로키마운틴실험실에 근무하는 그의 동료들이 참여했다.

아직 과학저널을 통해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기침으로 공기 중에 나온 비말에 바이러스가 3시간까지 살아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공기의 이동이 없을 경우 1-5마이크로미터(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약 30분의 1) 크기의 미세한 방울은 수시간 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바이러스는 최대 2시간까지 공기 중을 떠다닐 수 있다.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 방울은 공기 이동이 많은 환경에서 표면에 더 빨리 달라붙는 경향이 있다.

NIH는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판지 소재에서는 최장 24시간,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강 표면에서는 2~3일까지도 생존한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합판 소재의 조리대나 플라스틱으로 코팅된 손잡이 등 다른 딱딱한 표면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구리 재질의 표면에서 바이러스는 4시간 안에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바이러스를 빠르게 퇴치하는 법

더 빠르게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법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62~71% 알코올 또는 0.5% 과산화수소 표백제, 0.1% 차아염소산 나트륨을 함유한 가정용 표백제로 표면을 소독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1분 안에 비활성화할 수 있다. 고온과 습도도 바이러스를 빨리 죽인다. 사스의 원인이 된 바이러스는 56도 이상의 온도에서 15분 당 약 1만 개의 입자가 죽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목욕을 했을 때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온도보다 높다.

감염자가 기침해서 나온 침방울 하나에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 입자가 들어있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다. 다만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들은 작은 물방울에도 수만 개의 감기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 종류와 호흡기관 위치, 감염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입는 옷에서 바이러스는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까. 로키마운틴실험실의 바이러스 생태학팀 빈센트 먼스터 팀장은 관련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도 흡수력이 좋은 천연 섬유가 바이러스를 빨리 죽인다고 말했다.

주의 사항

출처BBC

"투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빨리 건조돼 섬유 안에 갇히게 되는 거죠."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 속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어느 표면에 붙은 바이러스보다 더 짧다는 것도 설명된다. 그만큼 노출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온도와 습도 영향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후속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손 위생과 표면 세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다양한 경로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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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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