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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코로나19로 영국 프리미어리그도 잠정 중단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에도 확산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가 잠정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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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에도 확산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가 잠정 중단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FL, FA 여자 슈퍼리그 그리고 FA 여자 챔피언십의 모든 경기는 오는 4월 3일 이후로 연기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4월 4일 이후 "상황에 따라"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BBC 스포츠 에디터 단 로안은 해당 날짜에 경기가 재개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경기들 역시 중단됐고, 3월 27일 예정되었던 잉글랜드 대 이탈리아 친선경기 및 잉글랜드 대 덴마크와의 친선경기도 취소됐다.

한편, EFL은 프리미어리그보다 하루 앞선 4월 3일 리그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팬미팅이나 훈련장 공개 등 "불필요한 활동"은 하지 않기를 권고했다.

프리미어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목요일 저녁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금요일 오전에는 첼시 구단의 공격수 칼럼 허드슨 오도이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에버튼에서도 감염 증세를 보이는 선수가 나왔다.

이번 주 초, 아스널과 첼시, 레스터 시티, 본머스,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를 포함한 클럽들은 일부 또는 전원이 자가격리 중임을 밝힌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CEO 리처드 마스터스는 "전례가 없는 상황임에 따라 정부, FA, EFL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선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팬들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됐던 경기들의 날짜를 다시 잡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축구협회는 "현시점, 전구성원들이 이번 시즌 예정된 국내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영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총 10명이며, 59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목요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정부가 스포츠 경기와 같은 주요 대형 행사들을 연기하는 조치에 대해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이 조치의 주된 목표는 공공 보건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함이지 감염증의 전파를 늦추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FL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선수들과 스텝들 그리고 팬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감염증에 맞서고 있는 정부의 노고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축구 경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 미국에서도 중단됐다.

'4월 초 복귀는 불가능한 미션이다'

단 로안, BBC 스포츠 에디터

영국 축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례 없는 분열과 혼란의 시기에 직면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4월 초에 리그들을 다시 재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반면, 스포츠 경기들을 계속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축구 리그의 경기 중단 결정은 이런 영국 정부의 입장과는 방향을 달리하지만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는 이번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코로나19가 5월과 6월 중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단 기간이 계속 길어질 경우 일부 클럽들이 이번 시즌을 무효화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래 기다려온 승리를 눈앞에 둔 리버풀이나 리즈 같은 클럽들에게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다.

아직까지 영국 축구계에는 가능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결의가 지배적이다. 시즌이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강등 또는 진급이 거부되는 클럽들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EFL은 이번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클럽들을 위해 정부에 경제적인 보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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