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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먹고 아이스크림은 피하라? '코로나19 민간요법' 효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명 '예방법'이라며 근거 없는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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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 항균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특정해 밝혀진 연관관계는 없다

출처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명 '예방법'이라며 근거 없는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부터 15분마다 한 번씩 물을 마셔야 한다는 소문까지. 소문의 진상을 확인해봤다.

마늘을 먹어라

SNS를 통해 가장 흔히 보이는 코로나19 예방법 중 하나는 바로 '마늘 섭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늘이 항균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특정해 밝혀진 연관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마늘 섭취와 같은 조언은 의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조언을 상쇄시키지 않는 한 그 자체로 해롭지는 않다.

하지만 과하면 무엇이든 좋지 않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최근 1.5kg가량의 생마늘을 섭취한 채로 기도가 부어 병원에 찾아온 환자를 보도했다.

과일과 채소 등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특정 음식이 코로나19를 포함한 특정 바이러스 퇴치에 좋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기적의 미네랄 보충제'

Would you look at that.

Not only is chlorine dioxide (aka “MMS”) an effective cancer cell killer, it can wipe out coronavirus too.

No wonder YouTube has been censoring basically every single video where I discuss it over the last year.

Big Pharma wants you ignorant. https://t.co/7cqmyUxcXY

— Jordan Sather (@Jordan_Sather_) January 23, 2020

유튜버 조난 사더는 MMS라는 '기적의 미네랄 보충제'가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가 홍보한 미네랄은 이산화염소로 표백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이었다.

그는 1월부터 트위터에 MMS가 "효과적인 암세포 퇴치자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로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미국식약청(FDA)은 작년부터 일찍이 MMS가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해왔다. 다수 보건 당국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의 경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FDA는 MMS가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능 있다는 그 어떠한 연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구역질, 구토, 설사, 심한 탈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홈메이드 손 소독제

손 소독제 품절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이탈리아, 한국 등은 손 소독제 품절 현상이 계속되면서 스스로 위생을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손 소독제가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퍼지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한 유명 브랜드의 소독제 제조법이라며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바닥 청소를 위한 소독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해당 소독제 성분을 그대로 투약한 홈메이드 소독제는 피부에 바르기 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런던 위생 의과 대학의 샐리 블룸필드 교수는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효과적인 손 소독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알코올 함유량이 많다고 알려진 보드카도 기껏해야 40% 농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중에 나와 있는 피부용 소독제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외에도 따로 피부 흡수에 도움을 주는 완화제가 들어가 있다.

완화제를 일반적인 가정에서 구하는 건 알코올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마실 수 있는 '은'

미국의 방송 종교인 짐 바커는 TV쇼를 통해 콜로이드 은을 마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콜로이드 은을 녹인 액체를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균주를 12시간 안에 죽일 수 있다는 것.

해당 치료법은 페이스북의 '의료 자유' 그룹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해당 그룹은 평소 기성 의학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이었다.

콜로이드 은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은이 방부제 역할을 하며 면역계를 돕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은 은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오히려 신장 손상, 발작 등을 포함해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은피증(Argyria)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철이나 아연과 달리 은은 인체 기능에 영향을 주는 금속이 아니다.

페이스북 측은 현재 건강식품 등 근거 없는 조언을 홍보하는 사람들의 글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팝업 경고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경고 안내문

출처BBC

15분마다 물을 마셔라

15분마다 식수를 먹으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글도 있었다. 물이 입안에 바이러스를 씻어낸다는 것이다.

아랍어로 작성돼 25만 회 이상 공유된 해당 글은 "일본 의사"의 말을 인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블룸필드 교수는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인 만큼 입을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 바이러스 예방이 되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은 의학 조언이다.

뜨거운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을 피해라

또 하나의 소문은 '뜨거운' 것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뜨거운 물 마시기, 뜨거운 물로 목욕하기, 헤어드라이어 사용하기 등 열이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소문이 SNS 상에 널리 퍼져있었다.

특히 해당 뉴스는 아이스크림을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가짜 유니세프 로고를 붙여 퍼지고 있었다.

We would like to inform our audiences that the news below attributed to UNICEF is fake. UNICEF Cambodia is NOT the author of this post. Stay informed by following UNICEF official platforms.

For more information on #coronavirus, go to https://t.co/9F30DkELadpic.twitter.com/T0zXMYpMGS

— UNICEF Cambodia (@UNICEFCambodia) March 5, 2020

유니세프의 샬럿 고니츠카 코로나 정보 담당관은 해당 정보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더운 날씨에 바이러스가 수그러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몸 안의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아직 연구로 입증된 바가 없다.

블룸필드 교수는 몸 밖에 있는 바이러스는 태양열 등으로 비췄을 때 퇴치되는 경우가 있지만 "몸 안에 이미 들어온 이상 죽이는 방법은 없다"며 "면역체계가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뜨거운 물로 수건이나 침대보를 빠는 것은 묻어있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씻는 데 쓰는 건 큰 도움이 되지 못 한다.

뜨거운 것이 몸에 닿는다고 체온이 뜨거워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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