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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페이스북이 트럼프 캠프의 '교묘한' 정치광고를 삭제했다

'공식 인구 총조사'라는 문구로 마치 사람들이 인구총조사에 참여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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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Getty Images

페이스북은 미국 인구 총조사와 혼동 우려가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광고를 삭제했다.

'2020년 공식 지역구 인구조사'라는 문구로 마치 응답자들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공식 인구 총조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착각하게끔 했다는 이유에서다.

10년에 한번씩 이뤄지는 인구 총조사는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이 자료를 토대로 각 주가 몇 명의 하원의원을 둘지, 앞으로 10년 동안 연방 기금을 어떻게 배분할 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광고는 공화당 관계자들과 트럼프 재선 캠프를 배후로 한 후원 단체가 주도했다.

페이스북 측은 "미국의 공식 인구 총조사와 혼동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있다"면서 "이번 삭제 조치는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광고는 지난 3일부터 페이스북에서 시작됐다.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공화당에 초점을 둔 일반 설문조사로 연결되는 식이다.

페이스북에 노출된 트럼프 캠프 측의 광고

출처Facebook

트럼프 광고를 클릭하면 인구총조사와 혼동 우려가 있는 용어들이 사용된 페이지로 연결된다

출처donaldjtrump.com

이 광고에 돈을 댄 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재선 지원 단체 중 하나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트럼프 위원회'다.

위원회는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마이크 펜스 부통의 공식 페이스북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번 광고에 대해 인권과민권에대한리더십컨퍼런스의 배니타 굽타 대표는 "눈속임이자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이 인구 총조사 방해를 막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굽타 대표는 트위터에 "트럼프가 가짜 인구조사를 '공식'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공식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트럼프의 기만적인 광고는 사람들이 인구 총조사에 언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게 한다. 또 시민들이 자원과 정치적 권력을 자신의 지역사회로 갖고 올 권리를 위협한다"고 썼다.

앞서 페이스북은 정치적 혼선을 막는 역할을 강화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페이스북에서 트럼프 광고를 클릭하면 그의 홈페이지로 연결돼 설문을 완료하라는 메시지를 보게 된다.

이 설문은 나이와 정치적 성향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바마케어'나 '민주당이 탄핵 마녀사냥에 실패했다', '낸시 펠로시와 극좌파' 처럼 트럼프 캠프 측의 논리에 부합하는 질문들이 이어진다. 설문을 모두 마치고 나면 트럼프 캠프에 후원금을 요청하는 페이지가 뜬다.

BBC는 각기 다른 주와 사람들을 겨냥한 이러한 정치광고를 300개 이상 확인했다.

가령 어떤 광고는 텍사스에서 45세 이상의 남성만 타깃으로 삼기도 했다. 또 다른 광고는 미국 전역에 사는 45세 이상 여성이 대상이었다.

대부분의 광고는 노령층을 겨냥했다. 플로리다와 메인, 아칸소, 애리조나의 65세 이상 남녀만을 대상으로 한 광고도 있었다.

얼마나 많은 광고가 집행됐고 사람들에게 노출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광고는 1000명 미만의 사람들에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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