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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코로나19: 손은 잘 씻고 계십니까?

생일축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 부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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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형마트에는 매일 아침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마스크 착용 수칙에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기본 생활 수칙으로 먼저 꼽히는 것이 손 위생이다. 우리는 제대로 손을 씻고 있을까?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도 반드시 손을 씻을 것을 권고했다.

우리는 수시로 얼굴을 손으로 만진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연구진은 2015년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23번 얼굴을 만졌다. 그중 입, 코, 눈 같은 얼굴의 점막 부위를 만지는 횟수는 44%였다. 입과 코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핵심 통로다.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우리가 무의식중에 얼굴을 많이 만지는 만큼 손을 올바르게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 씻기는 예전부터 경제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으로 꼽혔다. 예방접종과 함께 감염병 예방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법이기도 하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손 씻기를 '자가예방접종'에 비유했다.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에서 발행하는 '하버드 헬스 레터'는 수돗물과 비누를 사용해 생일축하 노래를 2번 부르는 시간 동안 손을 골고루 씻어내면 박테리아의 90%가 제거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손을 자주 꼼꼼히 씻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눈, 코,입을 만질 땐 손을 씻고 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꼼꼼히"와 "자주"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손 씻기는 손의 오염상태, 비누의 종류와 양, 세척물의 상태, 손 씻은 후 건조 방법 등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정한 손 씻기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미국 CDC, 그리고 WHO의 손씻기 권장법을 종합해 BBC가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정리했다.

1. 손은 얼마나 자주 씻어야 할까?

서울특별시는 매일 최소 8번, 30초 이상 손을 규칙적으로 씻는 것을 권장하는 '1830 손 씻기 운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손 씻기를 하는 것과는 별도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손을 씻기를 권장한다.

음식을 만들기 전후, 음식을 먹기 전, 화장실 사용 후, 놀이터나 헬스장을 사용한 후, 동물과 접촉을 한 후, 기침한 후, 코를 푼 후, 환자와 접촉을 하기 전후, 쓰레기 만진 후, 외출 후 귀가 시, 맨눈으로 손에 불순물이 묻은 것이 확인됐을 때 등 외부에서 손을 사용했을 때 가능한 손 씻기를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몇 번 손을 씻었는지 세보는 것도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출처질병관리본부

2. 손은 얼마나 오래 씻어야 할까?

15초~30초.

손을 씻을 때마다 시계나 타이머를 준비할 수 없으니, 생일축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 부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면 된다. 더 구석구석 오래 씻고 싶다면 더 긴 노래를 흥얼거려도 된다.

3. 손을 어떻게 씻어야 '꼼꼼한' 손 씻기인가?

CDC의 5단계부터 WHO의 11단계까지 손 씻기 방법은 다양하다. 질병관리본부는 6단계 20초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쉽게 흐르는 물에 손을 충분히 적신 뒤, 비누를 손에 묻혀 손바닥, 손등, 손가락,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구석구석 강렬히 생일축하 노래를 2번 흥얼거리며 문지른 후, 다시 흐르는 물로 씻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1.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2.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3. 손바닥을 마주 대고 깍지를 끼고 문지른다.
  4.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른다.
  5.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른다.
  6. 손바닥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4. 비누나 손 세정제가 없으면 손 씻기 효과가 없나?

물론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었을 때 세균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흐르는 물로만 씻어도 상당한 제거 효과가 있다.

단지 비누가 없다는 이유로 대충 씻으면 안 되는 이유다. 반면 소독력이 있는 항균비누와 시중 일반 비누를 비교했을 때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씻은 후 어떻게 건조하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곰팡이가 쉽게 피듯, 젖은 손은 미생물의 전이를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손을 건조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손을 어떻게 말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가 아직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가장 이상적인 건조 방법으로 일회용 종이 타월 한 장을 사용해 손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을 권장했다. 미국 CDC는 깨끗한 수건을 사용해 손을 말리는 것과 자연 건조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WHO 손 소독제 사용법

출처WHO

6. 손 소독제도 올바른 사용 방법이 있나?

손 소독제 또한 손 전체에 구석구석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 방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손 소독제에는 소독 작용을 하는 에탄올이 함유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손 소독제의 에탄올 비율은 75~85%,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에탄올 60~95% 이상을 권장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용소독제의 표준제조기준으로 에탄올 함량 54.7~70%를 제시한다. 미국 CDC는 손 소독제가 완벽히 마를 때까지 손을 문지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손 소독제보다 손을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손이 더러워졌다고 느낄 때는, 꼭 손을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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