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역사상 초유의 일'.. 죄수와 간수의 동반 탈북 사건
조회수 2020. 2. 21. 12:01 수정
"북한의 최고 지명수배자가 되었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광진씨는 "별다르게 생각되지 않아요. 북한에서 죽이러 와도 전 떨지 않을 겁니다."
BBC 코리아와 만난 북한 보안부 소속 간수 전광진(왼쪽) 씨와 죄수였던 김지선씨
BBC 코리아와 인터뷰 중인 지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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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북쪽 끝 온성
온성 인민보위부의 구류장. 두만강에서 1km가 채 안되는 거리다.
전씨가 북한에서 갖고 나온 남측 친척 사진. 사진을 보기 전까지 지선씨는 전씨가 스파이라고 의심했다.
전씨는 국경경비대에게 잡히면 자살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총과, 칼 그리고 독약을 준비했다.
전씨는 '북한에서 죽이러 와도 저는 떨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비교적 밝은 모습이었던 전씨는 인터뷰 후반에 부모님에 대한 질문에 답하다가 '고향의 봄'을 부르며 눈물을 훔쳤다.
취재진이 만난 당시 전씨는 영어 공부를 꽤 열심히 하고 있었다. 전씨의 영어 공부 노트 일부.
제 3국으로 향하는 전씨. 현재 기약없이 미국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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