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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에 잘 감염되지 않는 이유

바이러스 감염자 절반 이상이 40세~59세 사이의 성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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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는 드물게 나타나고 있는데 전문가들도 이 원인을 찾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지난 2월 5일 중국에서 생후 30시간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900여 명의 사망자와 4만 명의 감염자를 낳은 발병 사례 가운데 가장 최연소 기록이다.

하지만 실제 감염 확진자들 가운데 어린이들은 많지 않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실린 우한 진인탄 병원의 환자들을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자 절반 이상이 40세~59세 사이의 성인이었다.

만 39세 이하는 10% 정도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감염된 사례는 드물었다"고 밝혔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미경으로 본 코로나바이러스

출처Getty Images

낮은 어린이 발병률

이에 대해 많은 이론이 있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리딩 대학 바이러스학 이안 존스 교수는 "명확하진 않으나 여러 이유로, 아이들은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수준으로 감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BBC에 설명했다.

아이들은 좀 더 경미한 수준으로 감염된다는 뜻인데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서 병원 진찰이나 입원 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임상 강사인 나탈리 맥더모트 박사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5세 이상 유아와 10대들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미 감염됐더라도 훨씬 더 증세가 약하거나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춘절 연휴가 어린이들 감염을 막았을까?

출처Getty Images

춘절 연휴가 소아 감염을 막았을까?

맥더모트 박사는 아이들이 어른들만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발병 기간은 춘절 연휴였기에 학교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중국 전역에서 휴교 조치가 내려졌고, 이 중 일부는 2월 남은 날까지 학교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는 "가정에서 감염자가 나오면 어른들은 보호자로 아이들을 먼 곳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다"라면서도 "이 질병이 더 많이 퍼지고 지역사회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면 이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신종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됐지만 어린이 환자 수 증가를 동반하진 않았다.

사스 때 상황이 선례가 될 수 있는데 당시 아동 사례를 분석한 연구원들은 12세 이하의 경우 병원 치료가 덜 필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절반 이상이 40세~59세 사이의 성인이었다

출처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성인에게 더 치명적일까?

지금까지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아동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아동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

수두처럼 어린이보다 성인에게 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조건의 수가 증가한다고 보는 게 좀 더 개연성 있는 설명이다.

카디프대 전염병 전문가인 앤드류 프리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게 (코로나바이러스에) 일종의 면역력을 가진 아이들의 경우보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의 아이만 검사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옥스퍼드 대학 및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통계 역학 전문가 크리스틀 도넬리는 홍콩에서 사스 전염 사례가 증거라고 했다.

"동료들이 내린 결론은 어린 아이들에게서는 그 질병에 대해 덜 공격적인 임상 경과가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영향을 적게 받았다"

홍콩 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출처Getty Images

기존 건강 조건

당뇨나 심장병처럼 면역체계에 부담을 주는 질병이 앓던 성인들의 경우 이런 유형의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하다.

이안 존스 교수는 "폐렴(신종 코로나로 나타나는 증세 중 하나)은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았거나 수명이 다 되어 가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나 다른 호흡기 감염과 함께 나타난다"

진인탄 병원 환자 사례를 보면 환자 절반은 원래 만성 질환이 있었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쓰고 중국을 빠져나가는 러시아 어린이

출처Getty Images

아이들은 바이러스 전파력이 크지 않나?

이안 존스 교수에 따르면, 원래 아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쉽고 '슈퍼 전파자'가 되기도 한다.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 아이들은 호흡기 질환을 아주 쉽게 전염시킨다"

이런 점으로 인해 어린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 일은 발생하고 있지 않다.

아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가 더 강할 수도 있으며, 바이러스 발병이 아이들에게는 덜 치명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좀 더 명확한 그림은 현재 발병 상황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가능하다.

또한, 그동안 아이들이 학교 등을 가지 않고 효과적으로 격리됐다고 볼 수도 있기에, 아이들이 학교에 다시 돌아가게 되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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