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동선을 자세히 밝히는 까닭은?

서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을 일반에 공표한 사례가 아직까지 없다.

4,74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수원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후 보건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에 나섰다

출처뉴스1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신속하게 제공되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다.

1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동안 이들이 방문했던 곳으로 확인된 상점, 영화관들은 대부분 영업 중단을 발표했으며 심지어 확진자가 예배를 본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언론에서도 시시각각 확진자의 동선을 지도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 대학생이 제작한 현황 지도 사이트는 한때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왜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가?

12번째 확진자가 영화를 관림한 것으로 알려진 CGV부천점은 영업을 중단했다

출처뉴스1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밀접 접촉자'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전염병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감염자를 격리·치료함과 동시에 전염 가능성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전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와 보호장구 없이 2미터 이내 혹은 실내에서 장시간 머무른 사람이나 환자의 전염성이 있는 분비물(기침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한다.

이보다 전염 가능성이 낮은 접촉자는 '일상 접촉자'로 분류하는데 유럽연합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를 환자와 가벼운 접촉을 했던 사람과 전염병이 공동체 전반에 번지고 있는 지역에 머물렀던 사람으로 정의한다.

반면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 분류 기준에 대해 "노출 정도와 보호구 착용 여부에 따라 설정"한다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어야 했던 사람이 일상 접촉자로 분류돼 3차 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밀접·일상접촉자의 구분을 없애고 향후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하는 새로운 대응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국에서는어떻게 관리를 하나?

서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을 일반에 공표한 사례가 아직까지 없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CDC는 확진자가 발생한 워싱턴,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주에 팀을 파견해 접촉자 추적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영국에서는 보건당국이 근접 접촉자들을 추적하는 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직항기를 타고 영국을 방문한 승객과 승무원(총 1,561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토록 구체적으로 동선을 발표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마트 군산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출처뉴스1

당국이 적극적으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배경에는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실패가 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확진자가 머물렀던 병원과 발생 지역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했고 부실한 관리로 3차 감염까지 발생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감염병 환자는 물론이고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 본인의 동의 없이도 가능하게 됐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