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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브렉시트: 영국, 47년 만에 유럽연합 탈퇴

영국에서는 환호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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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EU)를 공식 탈퇴했다. EU 초석인 유럽경제공동체(ECC)에 합류한 지 47년 만이자,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한 지 3여년만의 일이다.

1월 31일 오후 11시(현지시각)를 기점으로 역사적인 순간이 시작되자, 영국에서는 환호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했다.

EU에 잔류하겠다고 표를 던진 스코틀랜드에서는 촛불시위가 열렸지만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성론자들은 런던 의회광장에서 파티를 열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나라를 연합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존슨 총리는 EU 탈퇴 한시간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놀라운 희망의 순간이며, 오지 않을 거로 생각했던 순간이었다"라는 메시지는 남겼다.

그는 이어 "불안감과 상실감을 느끼는 사람은 물론 많다"며 "제3의 집단, 아마도 가장 큰 집단인데, 이들은 모든 정치적 논쟁이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라 걱정했던 이들이다" 라고 말했다.

"나는 그런 모든 감정을 비롯해 정부로서의 우리가 해야 할 일, 즉 나의 일을 이해한다. 지금 이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 앞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

출처BBC

"유럽연합은 모든 강점과 모든 훌륭한 점이 있지만, 50년 동안 이 나라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존슨 총리는 또 "오늘 밤 가장 중요한 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국민들이 시작하고 변화하는 순간"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민들의 반응은?

브렉시트를 환영하는 인파

출처Getty Images

브렉시트를 찬성했던 사람들은 영국 전역의 펍과 클럽 등에서 파티를 열었다.

영국 의회 광장에 모인 수백 명은 노래를 부르거나 브렉시트 운동을 주도했던 나이젤 파라지 브렉시트당 대표의 연설에 환호했다.

파라지 당 대표는 "오늘밤을 축하하자"며 "이것은 위대한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친EU 시위대는 런던 화이트홀에서 작별을 고하는 행진을 벌였고, 스코틀랜드에서는 브렉시트 반대 집회와 촛불시위가 열렸다.

영국의 브렉시트를 계기로 바뀌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에서 영국 유니언기가 제거됨
  • 북부 선덜랜드에서 첫 내각회의가 열림. 이 지역은 2016년 국민투표 표결 당시 처음으로 브렉시트 결과가 선언된 지역이다.
  • 다우닝가 10번지를 밝히는 전등쇼가 시작됐으며 더 몰(The Mall) 주위에 유니언기가 게양됐다.
  • 브렉시트 기념 50펜스 기념주화 발행

친 EU 단체가 도버 해협 화이트 클리프에 남긴 유럽연합을 상징하는 별과 메시지

출처PA Media

북아일랜드에서는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단체 BCAB(Border Communities Against Brexit)가 아일랜드 국경 근처 아마에서 시위를 벌였다.

같은 날 오후 11시 스코틀랜드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은 트위터를 통해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로 유럽의 심장부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웨일스 마크 드레이크포드 자치정부 수반도 카디프 지역에서 연설을 통해 웨일스는 "유럽 국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친 EU 시위대는 스코틀랜드 의회 밖에서 집회를 열었다

출처PA Media

앞으로 무엇이 바뀌나

통행 자유를 비롯해, 대부분의 EU 법은 전환기간이 종결되는 12월 31일까지는 계속된다.

영국은 EU가 캐나다와 맺은 자유무역협정에 맞춰 EU와 영구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영국이 데드라인까지 딜을 성사시키려면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 반응

영국 유니언기가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서 치워지고 있다

출처Reuters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영국과 EU 무역 협상에서 서로 이익을 위해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에 기여하고 이를 더 강하게 만든" 영국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했고, EU에서 영국의 마지막 날이 "뭉쿨했다"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정을 기해 70년 만에 처음으로 한 나라가 유럽연합을 탈퇴한다"며 "각국에서 꼭 들어야 할 역사적 경고 신호다"라고 말했다.

찰스 미셸 유럽 평의회 의장은 "영국이 EU 기준에서 더 많이 벗어날수록 단일 시장에 대한 접근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반응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영국과 EU가 영국 국민의 뜻을 존중해 브렉시트 협정에 동의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이들이 다음 장으로 들어갈 때, 강하고 생산적이며 번영하는 관계를 계속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디 존슨 영국 주재 미국 대사는 "브렉시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원을 받아왔다"고 했다.

존슨 대사는 성명을 통해 "영미의 특별한 관계는 지금 시작된 이 흥미로운 새 시대에 더욱 오래가고 번영하며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어떻게 이뤄졌나?

영국은 1973년 1월 1일 세 번째 시도 끝에 당시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했다.

2년 후 첫 번째 전국적인 국민 투표를 했고 압도적 다수가 찬성해 유럽경제블록에 남아있게 됐다.

이후 2016년 6월,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하원의원들과 당시 나이젤 파라지 영국 독립당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의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캐머런 총리는 EU 잔류를 주도했지만 탈퇴 캠페인을 이끈 보리스 존슨에 근소한 차이인 52% 대 48%로 패했다.

후임 테레사 메이 총리는 자신의 EU 탈퇴 협약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했고, 존슨 총리 역시 자신의 안을 통과시키지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존슨 총리는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여기서 그는 '브렉시트를 성사시키겠다'는 공약을 앞세워 80석 이상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존슨 총리의 EU 탈퇴 협정은 크리스마스 직전 하원에서 승인을 얻었고, 이 법안은 올해 초 법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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