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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잠옷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에 공개 망신 준 공무원들

중국 공무원들이 잠옷을 입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비판이 커지자 당국은 공개 망신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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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잠옷을 입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출처BBC

중국 한 도시의 공무원들이 잠옷을 입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안후이 성 쑤저우 시 공무원들은 잠옷바람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 시민 7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교양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이 온라인에 올린 '공개 망신' 글에는 감시 카메라에 찍힌 잠옷 차림의 사람들 모습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실명과 신분증, 심지어 다른 개인 정보들까지 담겨있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는 엄청난 수의 감시 카메라들이 설치되고 있다.

2년 전까지 중국에 설치된 CCTV의 수는 1억 7천만대 정도로 추산되었으며, 2020년 말까지 4억대 정도의 CCTV가 더 설치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감시 카메라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여 카메라의 잡힌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인식해 낼 수 있다.

문제가 된 사진들은 지난 월요일 시 관리국에 의해 공개되었다.

공무원들은 "중국 최고의 '교양 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공개적인 장소에서 잠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금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온라인에 공개한 다른 '교양 없는 행동' 중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벤치에 '교양 없는' 자세로 누워있는 행위나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행위 등도 있었다.

하지만 당초 의도와는 달리 이 사진들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일부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잠옷을 입는 것이 뭐가 잘못됐느냐고 지적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정부가 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공무원들은 "이런 교양 없는 행동들을 막기 위한 의도였지만, 주민들의 프라이버시도 당연히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할 때는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쑤저우시가 이렇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지역 매체에 따르면 작년 쑤저우시는 '교양 없는 행동'을 찍은 사진을 보내면 한 장당 10위안 (약 1700원) 정도를 준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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