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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유명 뷰티 유튜버 니키 드 재거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영상 공개

인기 유튜버 니키 드 재거가 감동적인 영상을 통해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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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튜토리얼 메이크업 채널은 유튜브에서 가장 성공적인 채널 중에 하나다

출처NikkieTutorials/YouTube

수백만 명의 팬을 거느린 유명 유튜버 니키 드 재거(Nikkie de Jager)가 감동적인 영상을 통해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인 25살 니키는 '커밍아웃합니다'(I'm coming out)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아웃팅에 대한 외부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니키 튜토리얼(NikkieTutorials)'로 알려진 이 채널은 뷰티 플랫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 중 하나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메이크업 튜토리얼과 리뷰를 공유해 왔으며, 천 3백만여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같은 눈부신 성공으로 니키는 레이디 가가를 포함한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과 협업을 하기도 했으며 작년에는 '마크 제이콥스 뷰티'의 해외 예술 고문으로 임명되었다.

'마침내 해냈다'

니키는 자신의 이야기를 언제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나누고 싶었던 소중한 기회가 뺏겼다면서 자신의 '힘'을 되찾고 싶었다는 사연을 17분짜리 영상을 통해 털어놓았다.

그는 영상에서 "온 세상이 다 보고 있는데,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면서 "하지만 드디어 해냈으니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자유로워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니키는 "처음부터 잘못된 몸으로 태어났고, 때문에 지금 트랜스젠더가 됐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니키는 자신이 '남자'로 태어났을 뿐 성장하면서 정체성은 언제나 '여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6살부터 부모님의 도움으로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고 7~8살 때부터는 여자 옷만 입었다.

14살부터 호르몬제와 성장 억제제를 복용했으며 19살에 완전히 성 전환을 했다.

그는 "속이 시원하다"면서 "지난 11년동안 이 채널을 운영하면서 얼마나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팬들에게 말했다.

또, "오늘이 지나고 나면 온 세상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거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건 여전히 나는 나일 뿐 바뀌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동작도 취했다.

자신의 영상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동영상 말미에서는 "만약 당신이 어딘가 갇혀 있거나 출구가 없다고 느낀다면 언젠가는 나아질 거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은 팬들과 다른 유튜버들, 그리고 성 소수자 모임의 회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00만명의 팬을 가진 영국의 유투버 솝더즈라이트(SophDoesLife)는 "니키는 멋진 여성"이라며 "그의 이야기를 알게 돼 뿌듯하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이어 "니키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의 진실을 세상에 알려 자유를 느끼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뷰티 업계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명 드랙 퀸이자 TV쇼 "루 폴 드랙 레이스(Ru Paul's Drag Race)"의 전 우승자인 징크스 몬순(Jinkx Monsoon) 역시 니키의 사연에 지지를 보낸 유명 인사 중 하나다.

징크스는 "누구도 다른 사람을 '아웃팅' 할 권리는 없다"면서 "커밍아웃은 완전히 개인적인 일"이라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그러면서 "니키가 그런 일을 겪어 유감이지만 그의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한 니키는 영상을 통해 "오늘의 네덜란드 말은 '플로우(Vrouw)'"라면서 이 말은 '여자'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네덜란드 정치인들은 이 유튜브 스타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잉그리드 반 엥겔쇼반 (Ingrid Van Engelshoven) 교육문화과학부 장관은 그가 정말 '용감'하다며 '롤 모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진짜 자신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은 진실로 자유롭다"며 "롤 모델은 해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트위터에 썼다.

성 소수자 단체인 GLAAD 역시 니키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 단체 리더인 안소니 라모스는 "모든 성 소수자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커밍아웃을 할 권리가 있다"면서 "불행하게도 니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진실을 세상에 공개하는 데 놀라운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니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구독자들이 그를 다르게 볼 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추종자는 24시간 만에 30만명이 증가했다.

그는 감상적인 내용의 인스타그램을 남기면서 이어지는 응원에 화답했다.

니키는 "어젯밤 일어난 일은 내가 감히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은 것은 내게 큰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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