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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하루 330원'으로 살아온 중국 대학생 사망

24살이던 우화얀은 남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생활비를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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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 중이던 우화얀

출처Feng Video

남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하루에 2위안(약 330원)의 생활비로 살아온 중국의 한 대학생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20kg이 조금 넘는 우화얀이라는 학생의 사연이 사진과 함께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우화얀은 지난 10월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우화얀을 돕기 위한 기부가 이어졌지만, 그의 남동생은 우화얀이 지난 13일 결국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우화얀은 이전에 충칭모닝포스트에 "아버지와 할머니가 치료비를 낼 돈이 없어 죽는 모습을 보다 보니 도움을 호소하려고 사연을 이야기하게 됐다"고 했다.

또, "가난으로 인해 죽음을 기다리는 걸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우화얀의 남동생은 누나가 겨우 24살이었다고 베이징청년보를 통해 말했다.

의사들은 지난해 우화얀이 5년간 최소량의 음식만 먹다 보니 심장 및 신장 질환을 앓게 됐다고 진단했다.

우화얀, 어떻게 살았나

우화얀과 동생은 그동안 힘들게 살아왔다. 우화얀이 네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이후 여의었다.

이후 남매는 할머니의 손에 길러지다가 나중에는 삼촌과 이모가 이들을 돌봤다.

삼촌과 이모는 남매에게 매달 300위안(약 5만 397원)밖에 지원할 수 없었는데, 그 돈의 대부분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동생 치료비로 쓰였다.

5년 동안 주로 고추와 밥만 먹으며 하루에 2위안밖에 쓰지 않았던 것이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우화얀의 키는 135cm에 불과했다.

의사들은 우화얀의 영양실조가 너무 심해 눈썹과 머리카락의 50%가 빠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중국 반응

남매는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구이저우 출신이다.

이 사건으로 중국 내 빈곤 문제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중국 경제가 호황을 누렸지만, 2017년 통계에 따르면 하루 1.9달러인 이하로 살아가는 농촌 인구가 3046만 명에 이르는 등 중국의 빈곤 문제는 심각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에서 불평등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Map

많은 사람이 왜 남매를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중국 당국에 분노를 표출했다.

동생을 도우려고 하면서도 공부를 이어나가려고 했던 우화얀에게 감동한 이들도 있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기부와 별도,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이 4만 위안을 기부했고, 지역 마을 사람들도 우화얀을 돕기 위해 3만 위안을 모았다.

지역 당국은 우화얀이 죽기 전에, 그가 정부 보조금(월 300~700위안/5만 490원~11만 7,782원)을 받아왔으며 이제는 2만 위안의 긴급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2020년까지 빈곤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달 초 장쑤성 정부는 8000만 명 인구 가운데 빈곤층이 17명밖에 안 된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온라인으로 질문을 받아 나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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