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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이란의 유일한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망명을 선언했다

태권도 동메달리스트 키미아 알리자데는 이란 당국이 자신의 성공을 선전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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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아 알리자데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 동메달을 땄다

출처EPA

이란의 유일한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 키미아 알리자데가 망명을 선언했다.

알리자데(21)는 SNS에 자신이 "위선, 거짓말, 불의, 아첨"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아 이란을 떠났다고 썼다.

그는 자신을 "이란에서 억압받고 있는 수백만의 여성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알리자데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가 네덜란드에서 훈련 중이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땄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 대치 중인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한 사건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관계자들이 나를 모욕했다'

"저는 수 년간 이용당해 온 이란의 수백만 여성 중 하나입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저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입었고 그들이 지시하는 대로 말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요구한 모든 문장을 따라서 말했습니다. 우린 그들에게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정부가 자신의 성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만 관계자들은 "여자가 다리를 뻗는 건 도덕적이지 않다"는 등의 발언으로 자신을 모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알리자데는 자신이 유럽에 초대를 받았다는 것을 부인했으며, 현재 어느 곳에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알리자데의 망명 소식은 이란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란 정치인 압돌카림 호세인자데는 이란의 "인적 자원을 도망가게" 만든 "무능한 관계자들"을 비난했다.

지난 9일 이란의 준국영 이스나통신은 키미아 알리자데가 네덜란드로 이주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스나통신은 알리자데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지만 이란 국기를 달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알리자데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으나 자신이 어디에 있더라도 "이란의 아이"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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