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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하늘 나는 '에어택시' 언제 현실이 될까?

수백개 회사들이 날아다니는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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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사의 하늘을 나는 택시 구상도

출처UBER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미래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앞으로 교통 체증을 극복할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회사 수백 곳이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 뛰어들었다. 현재 175개 디자인이 등장했다.

만약 이런 디자인이 현실화돼 이른바 '에어 택시'가 등장하면 출퇴근길에 실제로 이용할 수 있을까?

BBC는 리스본에서 최근 열린 기술과 관련된 회의에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를 현실화하려고 노력 중인 독일 회사 두 곳을 취재했다.

볼리콥터

출처Getty Images

'볼로콥터'와 '릴리움'사는 에어 택시 분야에서 가까운 라이벌 관계다.

이들이 내놓은 디자인은 서로 매우 다른 형태다. 릴리움사의 디자인은 비행기처럼 흰색에 매끄러운 모습이며 볼로콥터는 무인기와 헬리콥터 모습을 결합한 디자인이다

릴리움사의 기기는 한 번 충전하면 1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 2인승 탑승 체제에서 좀 더 승객을 많이 태우고 수직에서 수평 비행으로 전환이 가능한 모델로 연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볼로콥터의 경우 2035년까지 싱가포르 전역에서 하루 1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수십 대의 에어 택시 '볼로포트'를 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모델이 어디서든 착륙 가능하게 하는 것도 증요한 목표다.

2019년 10월 볼로콥터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만을 가로지르는 시험 비행을 했다.

짧은 비행이었지만, 전날 폭우가 내리며 비행에 차질을 빚을 뻔했다.

릴리움이나 볼로콥터 같은 회사들이 정부 규제와 관련해 우호적인 결과를 얻어내려면 이와 같은 시험 비행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기적인 출퇴근에 이용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두 회사 모두 일단 상용화가 되면 시민들이 비용을 충당해줄 수 있다고 본다.

릴리움을 설립한 다니엘 위간드는 "목적지가 가깝다면 비용은 일반 택시와 비슷할 것이고, 먼 곳을 이동해야 한다면 고속철도 승차권이나 이코노미 항공기 티켓 가격 정도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볼로콥터의 설립자인 알렉산더 조셀 역시 이 말에 동의하며, 자신의 회사는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설립되었다고 소개했다.

"가능한 한 가장 조용하고, 가장 안전한 항공기를 제작하는 것. 아이들 장난감을 만드는 게 아닌 항공 여행의 '민주화'를 위해 회사를 세웠다."

릴리움사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출처Lilium

두 곳 모두 2~5년 안에 에어 택시 상용화를 바라고 있다. 초기 단계는 인간이 조종하겠지만 이후에는 자동운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셀은 에어택시가 그 단계까지 도달한다면, 일반 택시 업계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지상에서는 인간 운전자와 자율 자동차가 함께 거리에 돌아다니는 게 어려울 듯하지만, 하늘은 공간이 무궁무진해 보행자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어택시의 급속한 현실화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항공 우주 전문가인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헬기에 동력을 공급하려면 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배터리 전력, 내구성 등이 필요하다"며 "아직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달성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가능해진다 해도 하늘을 나는 차량은 부유한 사람들에게조차도 사치품이 되리라 본다"며 "20년 후에라도 3차원으로 이동하면서, 운전자 없는 자동차를 보게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를 운반하든 사람을 나르든 드론 문제는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많은 사람은 드론이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를 우려하며 드론 운행에 반대 목소리를 낸다.

릴리움사의 위간드는 드론으로 가득 찬 상공이 사람들에게 '두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인정했다.

드론

출처Getty Images

그는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만, 에어택시는 2~3km 고도에 있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사람들은 소리를 듣거나 볼 수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공중 택시 개발에 뛰어든 상황은 아니다.

우버는 2023년쯤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멜버른 등지에서 에어택시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도 에어택시를 고안해 실용화하기까지는 쉽지 않다.

에어버스는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와 드론 개발을 모색해왔지만 최근 작업이 보류됐다.

아우디는 보잉사와 함께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포르셰를 비롯한 여러 폴크스바겐 브랜드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계획 변경을 발표하면서 에어택시가 대량생산을 준비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은 철도와 차량을 이용한 통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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