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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2019년에 들려온 희소식들

2019년은 전쟁과 정치적 몰락, 자연재해가 일어난 해다. 하지만 "희소식"도 있었다. 2019년을 보다 좋은 기억으로 남기게 도와줄 희소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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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2019년, 모든 것이 불행하고 암울해 보이는 순간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많은 이들에게 그러한 한 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그런 나쁜 일이 전부는 아니었다.

우리는 부정적인 경험을 더 강하고 더 자세히 기억하는 유전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우리가 전쟁과 테러, 선거 부정, 충돌, 기후 위기, 홍수, 사이클론, 화산 폭발 등등… 끝없는 이어지는 슬픈 소식 사이에서 긍정적인 기억을 찾아내려 노력한다면, 분명히 "희소식"들을 찾을 수 있다.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가? 그렇다면 2019년에 일어난 몇 가지 긍정적인 사건을 살펴보자.

페르난디나 자이언트거북의 생환

반가워요!

출처Getty Images

100년 전에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페르난디나 자이언트거북(학명 Chelonoidis phantasticus)이 에콰도르 해안에서 1000km 떨어진 태평양 갈라파고스 군도의 한 섬에서 발견됐다.

이 거북이 살아 있는 표본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1906년. 그런데 올해 초 암컷 성체가 페르난디나 섬의 외진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발견된 거북은 적어도 100살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존협회 측은 배설물 등으로 봤을 때 이 거북 뿐만 아니라 생존하고 있는 페르난디나 자이언트거북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다거북으로부터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1973년 보호종으로 지정된 이후 바다거북의 개체수가 980% 증가했다.

고래가 돌아왔다

1980년대 멸종위기를 겪었던 혹등고래의 개체수가 93% 증가한 2만5000여 마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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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이 고래는 수세기 동안 대서양 남서부에서 포경업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그러한 추세가 일정 기간 중단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중대한 돌파구

미국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줄기세포를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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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마티아스 헤브록 UCSF 당뇨센터 소장은 이번 연구에 대해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세포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와의 싸움에서 낙관적 전망을 가질 수 있는 세 가지 소식이 있었다.

우선 과학자들은 '아두카두맙'이라는 약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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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또한 버클리대학 연구원들은 두뇌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이 인지력 감퇴를 늦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감퇴를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왔다. 임상 징후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알츠하이머의 초기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냈다는 연구가 나온 것이다.

H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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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란셋 의학저널에 따르면, 치료를 통해서 HIV 바이러스가 성적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연구는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하는 약 1000명의 게이 거플을 대상으로 8년간의 사례를 분석했다. 커플 중 한 사람이 HIV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처방하자, 커플 내 HIV 바이러스 전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알제리와 아르헨티나에서 말라리아 박멸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제리와 아르헨티나에서 말라리아가 박멸됐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모기로 전염되는 이 질병은 현재 전세계 38개국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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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홍해의 산호초를 보존하기 위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동맹

홍해의 산호가 받는 고통이 해양 산성화 및 해수 온난화, 관광객들로 인한 수질오염 및 선크림 잔류물, 다이빙 등으로 인해 커지고 있다.

아직 홍해 북부의 산호초들은 대체로 건강하지만, 이 영향으로 남부에서는 이미 표백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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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그러자 이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에리트레아, 지부티, 수단의 제휴로 초국가적 홍해 연구소가 창설됐다.

이 연구소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스위스 연방공대가 관리할 예정이다. 향후 전세계 산호초의 개체수를 보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홍해 북부의 산호초처럼 유사한 오염환경에서도 산호초가 피해를 입지 않는 원리를 연구한다.

지구가 점점 더 푸르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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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NASA에 따르면, 지구가 20년전에 비해 5% 더 푸르러졌다. 주로 전세계적으로 집중 농업이 진행되고, 아프리카와 인도, 중국 전역에서 진행된 광범위한 나무 심기의 효과라고 한다.

미국 우주국은 지구를 덮고 있는 나뭇잎의 면적이 200만 평방마일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열대 우림에 버금가는 면적이다.

하지만 나뭇잎의 면적이 넓어졌다 해서,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열대지역에서 벌어진 자연식물의 손실이나 생물다양성의 손실이 만회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는 더 이상 슬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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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한때 미국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이 출연했던 액션 영화보다, 개인의 비극과 외로움으로 화제가 된 적 있다.

이로 인해 소셜미디어에서 "Sad Keanu(슬픈 키아누)"라는 테그가 화제가 된 것이다. @sadKeanu라는 패러디 계정은 트위터에서 1만600여명의 팔로워를 모았고, 해시태그 #SadKeanu는 이곳저곳에서 등장했다. 심지어 팬들은 6월 15일을 '치어 업 키아누 데이(Cheer Up Keanu Da)'로 선언하기도 했다.

그런데 2019년 키아누의 슬픔이 걷혔다.

키아누가 "더 이상 슬프지 않다"고 선언한 것이다. 여자친구인 예술가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함께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선 그는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며, 애정 어린 관계에 대한 행복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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