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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중국 CCTV가 아스널 중계를 빼버린 이유

독일 국적의 외질은 SNS에 중국 위구르 무슬림들의 처우에 대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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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수트 외질 선수

출처Getty Images

중국 국영방송 CCTV가 최근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한 메수트 외질이 소속된 아스널의 경기 중계 편성을 바꿨다.

독일 국적의 외질은 SNS에 중국 위구르 무슬림들의 처우에 대해 글을 올렸다.

아스널 측은 "조직으로서 아스널은 항상 비정치적"이라며 이 견해에는 거리를 뒀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외질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표현하며 축구 당국을 실망시켰다고 주장했다.

중국축구협회 역시 외질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중국 팬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밝혔다.

CCTV는 아스널의 홈경기 중계방송 대신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경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슬람교도인 외질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위구르를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 칭하며 중국과 이에 침묵하는 무슬림들을 모두 비판했다.

중국은 중국 내 위구르 무슬림들을 박해한다는 비판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인권단체들은 대부분 무슬림 위구르 지역 약 100만 명이 감시가 심한 수용소에 재판도 없이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반면, 중국은 폭력적인 종교적 극단주의를 퇴치하기 위해 '훈련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앞서 10월 미국프로축구(NBA)는 소속팀의 임원의 한 온라인 코멘트가 중국과의 관계에 위기를 초래했고, 이로 인한 재정적 손실도 입었다.

NBA의 유명 구단인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은 트위터를 통해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지지했다.

그 결과, 중국 기업들은 각종 기업 스폰서와 중계 방송 거래를 중단했다.

분석

로빈 브랜트, BBC 베이징 특파원

몇 주 전에, 개별 선수가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판한다면 프리미어 리그 역시 'NBA와 같은 순간'을 맞닥뜨릴 수 있는지를 영국-중국 관계 전문가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최우수 실력을 갖춘 영국 축구의 선수 범위도 매우 다양하고 또 그만큼 전달될 수 있는 관중도 다양하다.

내 질문에 대한 그 전문가의 대답은 명확하게 '그렇다'였다.

중국 NBA 사건은 이것이 상업적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하고, 즉각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영국에게 있어 축구와 소프트 파워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영국 고위 외교관들은 이처럼 영국-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왔을 것이다.

외질의 언급에 대한 반응은 대릴 모레이의 홍콩 지지 발언에 비하면 아직은 조용한 편이다.

중국은 당시 대릴 모레이나, 그의 소속팀이 아닌 NBA의 발목을 잡았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지금은 외질이나 제한적으로 아스널만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 이와 관련 나타날 피해는 외질이 개인적으로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칭찬이나 지지의 목소리도 있겠지만 중국 관영 매체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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