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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누가 이겼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번 영국 총선은 예측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명백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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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당수 보리스 존슨은 조기총선을 두고 도박을 펼쳤고 거기서 승리했다

출처Getty Images

이번 영국 총선은 예측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명백하게 나왔다. 역사적일 정도로 인기 없는 여야 지도자들의 6주에 걸친 고된 선거 운동의 결과였다.

보수당 당수이자 영국 총리인 보리스 존슨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제 그가 원하던대로 브렉시트의 끝장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총선은 2015년 이후 세 번째 총선(거의 100년 만에 12월에 치른 선거이기도 하다)으로 존슨 총리는 의회 내의 의석을 더 확보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기선거를 요청했다.

주요 야당인 노동당에게는 막대한 패배였다. 당수 제러미 코빈은 브렉시트 문제가 보다 전통적인 이슈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여론을 양극화, 분열시켰다고 말했다.

총선 당일 개표 결과는 어떻게 드러났나?

선거가 어떻게 끝났는지를 보여주는 처음의 징후는 BBC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오후 10시(현지시간)였다.

BBC의 런던 본사 바깥에 출구조사 결과가 전시됐다

출처Getty Images

초반의 예측은 양당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존슨이 코빈을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출구조사 결과는 크게 달랐다. 보수당이 368석을 획득해 1987년 이래 최대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영국에서 한 정당이 정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권력을 갖기 위해선 의회의 650석 중 적어도 326석을 얻어야 한다.

노동당은 2017년 얻었던 의석의 대부분을 잃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전통적으로 노동당 표밭이었던 지역에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오전 5시경 존슨 총리가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음이 확정됐다.

오전 7시가 되자 보수당은 45%를 득표해 마가렛 대처 시절 이후로 원내 최대 의석수를 확보하게 됐음이 확실시됐다.

이번 총선은 등록된 유권자 47,587,254명 중 67.3%가 투표했다.

이번 총선의 주요 결과는 무엇인가?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중대한 패배를 겪었다. 전문가들은 단지 브렉시트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제러미 코빈의 지도력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노동당을 지지했던 몇몇 지역구에서 보수당 후보들이 승리를 거두었다. 웨일스의 마을 렉섬은 1935년부터 줄곧 노동당을 지지하던 지역인데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 후보를 당선시켜 웨일스 지역 최초의 여성 보수당 의원이 탄생했다.

결과가 나온 후 코빈 당대표는 다음 선거에서는 노동당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당대표직을 물러나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숙고 후에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의 또다른 승리자는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다. 니콜라 스터전 당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스코틀랜드 독립을 위한 두 번째 국민투표를 실시할 당위가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의 당대표 조 스윈슨은 스코틀랜드의 자기 지역구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에게 패배했다.

지난 7월 영국에서 네 번째로 큰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당대표가 된 스윈슨은 선거 운동 중 자신의 목표는 총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 149표차로 낙선했다. 몇몇 의원들이 총선 직전에 자유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으나 자유민주당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두 번째 국민투표 없이 브렉시트를 파기하자는 당론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수로 비쳤다.

북아일랜드의 민족주의자들에게도 이번 총선은 고무적이었다.

의회 내에서 보수당을 돕던 민주연합당(DUP)는 상당한 패배를 겪었다. 북아일랜드에서 민족주의 성향의 의원이 연합파 의원보다 수가 많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은 비교 다수 득표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한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그 지역의 의원(MP)가 되고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의회로 보내진다. 다수석을 확보한 정당이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나?

보수당은 다음주 월요일 내각에서 소규모의 인사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 법안이 20일 의회에서 다시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했다.

보수당이 압도적인 과반수를 확보했기 때문에 존슨 총리의 법인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1월 31일 탈퇴하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이번 선거 결과로 존슨 총리는 자신의 브렉시트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출처Reuters

존슨 총리는 그 다음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과정에 대한 새로운 합의안 마련을 위해 협상을 하게 될 것이다. 무역 문제와 이민 문제가 가장 큰 협상과제다.

존슨 총리는 앞서 영국이 2020년 겨울까지 유럽연합을 완전히 탈퇴하게 될 것이며 그에 대한 합의는 2021년에 발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총리에게 자신이 원하는 거의 어떠한 방식으로든 브렉시트를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내년 말까지 완전한 합의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다.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영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과 영국 사이의 이동의 자유를 끝내고 점수에 기반한 이민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정부는 세계 여러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도 협상을 할 것이다.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서 존슨 총리의 슬로건은 '브렉시트 끝장을 보자'였다. 브렉시트당의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가자 보수당은 이들을 흡수했다.

반면 유럽연합 잔류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많았다. 이것이 표를 갈리게 했다.

브렉시트당은 의석 확보에 실패했으나 나이젤 파라지 당대표는 자신의 당이 "자유민주당을 죽이고 노동당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BBC에 말했다.

영국에서 정부를 선택하기 위한 총선은 본래 5년에 한 번씩 열린다. 그러나 최근 세 번의 총선이 연이어 열린 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이제 5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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