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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악몽은 실제 공포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훈련'

악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면 중 경험한 공포가 각성 상태에서 느끼는 불안·두려움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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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악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면 중 경험한 공포가 각성 상태에서 느끼는 불안·두려움을 제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스위스와 미국의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꿈을 꿀 때의 뇌 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악몽을 통한 공포 대처 학습이 현실에서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뇌의 대처능력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심한 악몽은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스위스 제네바대학(The University of Geneva) 및 제네바병원(Hospital of Geneva),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의 신경과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꿈을 이용한 불안장애 치료 가능성을 엿봤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다소 무섭지만 극심한 트라우마를 남길 정도는 아닌 수준의 악몽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연구 방법은 18명의 대상자들에게 250여개의 전극을 연결해 뇌의 반응을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추가 대상자 89명에게는 수면과 꿈을 기록하게 했다. 이를 통해 수면 상태에서 느낀 감정과 각성 상태에서 느낀 감정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악몽을 통한 학습이 실제 공포 상황에서 더 효과적인 대처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결과는 학술지 '휴먼 브레인 매핑(Human Brain Mapping)'에도 게재됐다.

실제로 막 악몽을 꾼 사람의 뇌를 조사해보니, 공포·두려움에 대한 대처능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이는 악몽이 실제 상황에서 공포나 두려움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는 학습 방식임을 시사한다.

또 악몽의 빈도가 높을수록 공포를 관장하는 뇌 영역의 활동 또한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스 제네바대의 람프로스 페로감브로스 박사는 이번 연구의 주제가 "공포와 두려움"이였다며, 특히 "악몽에 시달릴 때 뇌의 어떤 영역이 활성화되는가"하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각성 상태와 수면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에는 큰 연관성이 있다"며 "악몽은 현실에서 비슷한 경험을 겪을 시 두려움에 대비하기 위한 예행 연습"이라고 결론지었다.

페로감브로스 박사도 "꿈은 미래에 실제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는 예비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악몽도 어느 정도여야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악몽이 심각한 공포를 유발하게 되면 긍정적인 측면이 사라지고 오히려 수면의 질도 하락한다. 특히 깨어난 후에도 악몽의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될 수 있다.

페로감브로스 박사는 "두려움의 정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면 악몽은 더 이상 효과적인 감정 조절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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