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논란의 스리랑카 새 대통령 '라자팍사'는 누구인가

일각에선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 사람이 정말로 라자팍사 대통령일지 의문을 제기한다.

20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스리랑카 고타바야 라자팍사 신임 대통령

출처NURPHOTO VIA GETTY

이달 취임한 스리랑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지지자들은 그가 국방부 차관으로 일하던 2009년 분리주의자 반군 세력인 타밀 타이거를 몰아내고 스리랑카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공헌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라자팍사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각종 인권 탄압 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16일 치러진 대선에서 그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많은 이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는 민족 갈등이 심화될 거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이들은 스리랑카가 폭탄 공격 참사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만큼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라자팍사 대통령의 약속이 결실을 맺길 바랐다.

앞서 지난 4월 스리랑카에선 이슬람국가 세력의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250명 넘게 숨졌다.

일각에선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 사람이 정말로 라자팍사 대통령일지 의문을 제기한다.

권력가의 자손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사진 왼쪽)은 라자팍사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사실상 이끌었다

출처NURPHOTO VIA GETTY IMAGES

라자팍사 대통령 집안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권력이 막강한 가문 중 하나다.

그의 아버지는 국회의원이자 내각 장관이었며, 큰형은 스리랑카 대통령을 두 번 역임했다. 다른 형제 두 명도 이전 정권에서 고위직을 맡았다.

그는 1949년 9명의 형제 자매 가운데 다섯 째로 태어났다. 신할리족 출신으로,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민족이다.

1971년 군에 입대한 뒤 스리랑카 군사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후 20년간 여러 차례 표창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1998년 라자팍사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불현듯 미국으로 이주했다. 2005년 귀국과 함께 그의 형 마힌다는 스리랑카의 대통령이 됐다.

마힌다 정권 아래 그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국방부 차관을 지냈다. 그가 스리랑카 역사에 남을 사건들에서 핵심 역할을 한 시기이기도 하다.

라자팍사 형제는 2009년 스리랑카 내전을 끝낸 군사 작전을 감독했다. 스리랑카에선 25년간 내전이 이어져 왔다. 사망자는 10만여 명에 달했다.

내전 종식은 많은 스리랑카인에게 기쁨을 안겨 줬다. 그러나 종전의 마무리 단계에서 UN은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를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실제로 타밀 타이거 반군 조직원 상당수가 백기를 흔드는 와중에도 살해됐다. 구금된 이후 살해당한 이들도 있다.

관련 영상이 증거로 남아 있지만 정부는 극렬하게 부인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강제 실종 사건이 잇따랐다. 라자팍사 형제에게 반기를 든 사업가와 언론인, 활동가들이 줄줄이 행방이 묘연해졌다.

정부는 실종 사건들과의 연관성 역시 부인했다.

올해 초 라자팍사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범죄 혐의들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대해 오랫동안 굳건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대선 기간 캠페인 당시 그는 "이 나라에서 극단주의 테러리즘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며 "나만이 이 나라의 100% 안보를 지켜낼 인물"이라고 말했다.

논란

라자팍사 대통령이 신문 1면을 장식한 건 전쟁 범죄 혐의가 불거졌을 때뿐만이 아니었다.

2019년 대선에 앞서 그의 출마 자격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상대 후보 측은 그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어 대선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시민권을 포기했다"고 반박했다.

2016년엔 정부 소유 무기를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누가 실권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뒤따른다.

많은 이들은 라자팍사 대통령의 집권이 결국은 '라자팍사 가문' 차원의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재선 제한 때문에 올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사실상 부활할 거란 관측도 있다.

마힌다 전 대통령은 라자팍사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정작 후보자인 동생보다 더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에서 대신 질의응답을 갖기도 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지난 21일 형 마힌다 전 대통령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