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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새 앨범 낸 콜드플레이, 환경 보호 위해 세계 투어 잠정 중단

"공연이 지속가능할 뿐 아니라 환경적으로 유익한 방법을 찾기 위해 앞으로 2~3년 정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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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의 2017년 밴쿠버 공연

출처Getty Images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콘서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세계 투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홍보를 위해서 세계 투어는 하지 않는다"라고 콜드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이 BBC 뉴스에 말했다.

"공연이 지속 가능할 뿐 아니라 환경적으로 유익한 방법을 찾기 위해 앞으로 2~3년 정도 공백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밴드는 "우리 모두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자신들의 결정이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콜드플레이는 새 앨범 '에브리데이 라이프(Everyday Life)'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각종 투어로 수개월을 해외 원정에 나서는 대신 이들은 요르단에서 두 차례 공연할 예정이며, 공연은 세계 각지의 팬들을 위해 유튜브에서 중계된다.

요르단 공연은 수도 암만에서 22일 일출과 일몰에 공연이 열린다. 새 앨범이 보여주는 '양면'을 반영한 것이다.

콜드플레이는 2016년과 2017년, 다섯 개 대륙에서 총 112번의 공연을 열었다.

"우리의 다음 공연은 가장 친환경적인 형태가 될 것이다"라고 마틴은 말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이 될 것이다."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는 비행이다. 가령, 태양 에너지를 쓰면서, 플라스틱이 없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게 우리 꿈이다."

"지금까지 대규모 공연을 많이 해왔다.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받은 만큼 되돌려줄 수 있을까?"

세계자연기금( WWT)는 콜드플레이의 결정을 환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가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니 환상적이다."

"기후와 환경의 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 모범을 보일 의무가 있다. 후세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고 싶다면 행동해야 한다"고 WWF 가레스 레드몬드 킹 기후변화 부서 의장이 말했다.

BBC 연예 담당 기자 콜린 패터슨과의 인터뷰에서 마틴은 요르단을 선택한 이유는 "(아티스트들이) 일반적으로 공연하지 않는 어딘가에서 하고 싶었다."

마틴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콜드 플레이의 세계관을 반영했다.

"세계를 여행하는 특권을 갖고 싶다면, 우리가 모두 지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야 한다."

"매우 온화한 영국식으로 말하면, 우리는 이번 앨범으로 어느 누구나 지구 상의 다른 사람과도 똑같이 느끼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마틴은 타이틀 곡 '일상(Everyday Life)'이 아프가니스탄 정원사와 나이지리아 작곡가를 다룬 BBC의 기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인간성을 강조하는 기사에서 최고의 저널리즘을 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콜드플레이는 25일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공연 중 발생하는 모든 수입은 환경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공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 마크 세베지, BBC 음악 전문 기자

콜드플레이가 세계 공연을 하는 건 멤버들이 소형차 뒷 좌석에 지도와 1년 치의 간식거리만 싣고 다니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투어에만 직원 109명, 트럭 32대, 5개 대륙을 운전해줄 운전기사 9명을 대동해 총 540만 관객 앞에서 112번의 공연을 열었다.

콜드플레이의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기란 쉽지 않다. 가장 최근 조사된 수치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음악 공연으로 매년 40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했다.

항공만이 문제가 아니다. 공연에 오가는 관객들 역시 환경 문제를 유발한다. 또한, 굿즈를 만들고, 조명을 켜고, 공연장마다 세트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관객석 안에서 밴드가 연주할 수 있도록 U2의 유명한 '발톱 무대'가 설치됐다. 하지만 큰 환경적 댓가를 치뤘다

출처Getty Images

가장 극단적인 예는 U2가 2009년 공연에 동원한 '발톱'으로, 무려 이동에만 트럭 120대가 필요했다. 한 환경 단체에 따르면, U2가 당시 공연으로 발생시킨 탄소량은 화성을 왕복할 때나 발생하는 탄소량과 같았다.

이후 음악계는 더 환경친화적인 공연을 하기 위해 앞장섰다.

라디오헤드의 경우 조명을 LED로 바꿨다. 전통적인 조명과 비교해 전력 사용이 적기 때문이다.

1975는 굿즈 생산을 중단했으며 공연 티켓 1당 1파운드를 '원 트리 플렌티드(One tree planted)'에 기부한다. 원 트리 플렌티드는 전 세계 녹지화에 기여하는 비정부 기관이다.

U2는 수소 연료전지 사용부터 기타 줄 재활용까지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콜드플레이는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환경에 도움이 되는 공연을 생각한다.

공연하지 않는 것만으로 밴드는 많은 수익을 포기하는 셈이다. 지난 앨범 '헤드 풀 오프 드림 투어'(Head full of dream tour)'에서 콜드플레이는 5억2300만 달러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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