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영국 왕실, ABC의 엡스타인 취재를 압박했다?

ABC 앵커는 2015년 앤드류 왕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을 인터뷰 했지만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

44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에이미 로바크는 엡스타인과 앤드루 왕자의 성폭행 피해자인 버지니아 주프레를 2015년 어렵게 인터뷰했지만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

출처DEPARTMENT OF JUSTICE/ GETTY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됐던 제프리 엡스타인에 관한 뉴스를 영국 왕실의 압박으로 보도하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ABC 방송 소속 앵커가 사적인 자리에서 하소연하는 내용이 영상으로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미국 ABC 방송 프로그램 '20/20' 앵커인 에이미 로바크가 2015년 엡스타인과 앤드루 왕자의 성폭행 피해자인 버지니아 주프레를 어렵게 인터뷰했지만, 결국 방송되지 못했다고 증언하는 장면이 해당 영상에 담겼다.

그는 ABC가 주프레와 인터뷰를 했다는 것을 "영국 왕실이 알아챘고" 그 이후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를 협박했었다"라고 호소했다.

성폭행과 성매매 혐의로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렸던 엡스타인은 지난 8월 10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검시관은 자살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5일 진보 언론의 모순을 고발하는 단체로 알려진 프로젝트 베리타스가 해당 영상을 유출했다.

WE NEED YOU #VeritasArmy!

Sign the petition, DEMAND ANSWERS: https://t.co/hGPzzXgbnT#EpsteinCoveruppic.twitter.com/qKGA8mst7b

— Project Veritas (@Project_Veritas) November 5, 2019

올해 35세인 주프레는 엡스타인이 자기를 "성 노예"로 다뤘으며 앤드루 왕자를 포함한 다수의 정계 인사들과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올해 35세인 주프레는 과거 미성년자였을 때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하도록 세 번이나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

앤드루 왕자는 주프레와의 "그 어떤 성적인 접촉이나 관계"가 없었다고 부인해왔다.

2015년 판사는 주프레가 주장하는 앤드루 왕자의 혐의가 "실체가 부족하며 연관성이 없다"라면서 엡스타인의 혐의 항목에서 제외했다.

2001년 런던에서 함께한 주프레와 앤드루 왕자

출처Virginia Roberts

영상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

로바크는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지 않을 때 "내가 이 뉴스를 알게 된 지 3년이 됐다. 버지니아 로버츠랑 인터뷰를 그때 하지 않았나"라고 하소연했다.

"처음에는 나보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누구냐며 뉴스거리가 안 된다고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영국 왕실에서 우리가 앤드루 왕자의 혐의에 관해 취재한 것을 알아채고 수많은 방식으로 우릴 협박했다."

로바크는 또한 "당시 우리는 케이트와 윌(케이트,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을 인터뷰하지 못할까 봐 벌벌 떨지 않았나. 그것도 그 뉴스를 보도하지 않기로 하는데 한몫했다"라면서 당시 ABC가 왕실로부터 위압을 느꼈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영국 왕실은 B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ABC의 내부사정"이라고 못 박았다.

해당 영상에서 로바크는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혐의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한테 모든 것이 준비돼 있었다"라면서 "난 3년 동안 이 뉴스를 내보기 위해서 노력했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런데 지금 여기저기서 뉴스 속보라고 터지고 있지 않나. 난 훨씬 이전부터 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다."

2013년 조지 왕자의 출생을 취재하기 위해 영국을 찾은 로바크

출처Getty Images

ABC의 반응은?

ABC는 해당 영상이 유출되자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ABC는 당시 인터뷰를 내보내지 않기로 한 결정은 그때도 지금도 옳으며, 당시 취재에서 밝힌 내용은 ABC 뉴스 보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후에도 취재를 멈추지 않았다"라면서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 엡스타인 사건에 관해 탐사 취재를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별도로 성명을 낸 로바크는 해당 영상은 올해 여름 엡스타인의 혐의에 대한 뉴스가 여기저기서 단독으로 보도되자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하소연했던 사적인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2015년) 내가 주프레와 한 인터뷰는 매우 중요했지만,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없어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라면서 당시 가지고 있던 정보만으로는 ABC의 보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로바크는 "내가 영상에서 앤드루 왕자와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한 말은 주프레와의 2015년에 진행한 인터뷰에 근거한 것일 뿐, ABC의 별도 취재가 있었거나 팩트 체크를 거친 보도성 언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