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타고 백두산 찾은 사진에 담긴 의미는?

2017년 그는 신년사를 발표하기 전에 백두산을 찾아 얼어붙은 외교가 누그러질 것임을 암시했다.

84,76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김정은이 흰말을 타고 눈 덮인 백두산을 돌아다녔다

출처AFP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봉을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눈 덮인 백두산에서 승마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해발 2750m 백두산을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중대 발표를 앞두고 이런 행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에게 백두산은 특별한 지위를 지닌 공간이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일성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이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고 평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백마를 타시고 령봉에 거연히 서시여 백두의 산악같은 신념과 의지로 최강국의 대업을 위해 달음쳐오신 간고한 전투적행로들과 격변의 나날들을 뜨겁게 새겨보시면서 또다시 용기충천하여 넘어야 할 혁명의 준령들을 안아보시는듯 첩첩히 늘어선 산발들을 굽어보시였다."

2017년 그는 신년사를 발표하기 전에 백두산을 찾아 얼어붙은 외교가 누그러질 것임을 암시했다.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rides a horse during snowfall in Mount Paektu

출처Reuters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riding a white horse amongst the first snow at Mouth Paektu.

출처AFP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

분석,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

먼저 잘 나온 사진에 대해 얘기해보자.

국가 정상이 한반도에서 가장 신성한 공간을 찾아 흰 말을 타고 첫눈을 맞은 건 대단할 건 아니다.

이 사진은 김정은의 가문을 의미하는 "백두혈통"의 힘과 권위를 드러내고자 한 시도였을 것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승마 능력을 뽐내면서 힘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나 매체가 전한 내용을 보면 우리가 조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마지막 줄에 특히 주목할 만한 게 있다. "이 조선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최강의 힘을 가진 사회주의강대국으로 더 높이 떨쳐가실 원대한 웅지로 빛날것"이라는 내용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백두산 방문은 중대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이었다.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 실험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재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의 회담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내외 문제들로 인해 북한 문제에 신경 못쓰고 있다.

김 위원장이 활기찬 산기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끌 방법을 고민했을 수도 있다.

북한은 올해 말까지 미국에 비핵화 협상안을 제시해 왔다. 김 위원장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기 전에 먼저 제재 완화를 거듭 촉구해 왔지만 지금까지 미국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아마도 그는 최근 다수의 미사일 발사로 압력을 높일 때라고 느껴왔을 것이다.

단지 김 위원장이 첫눈을 즐기고 놀다온 걸까?

우리가 몇 달 안에 이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되리라는 느낌이 든다.

김 위원장의 알려진 것만 해도 최소 3번 백두산을 올랐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기간 중 함께 백두산을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과거에도 검은색 가죽으로 된 신발을 신고 백두산 정상에 오른 김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Mr Kim on top of the mountain in 2017

출처Reuters

이달 초, 북한 실무자는 스웨덴에서 미국 실무자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는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대통령이 남북 접경지역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었다.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김명길은 협상 이후 "그동안에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미국 측이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 나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좋은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미사일 시험을 11번째 진행 중이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