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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닌자 역사를 수강한 학생이 투명먹물로 쓴 레포트로 만점을 받다

에이미 하가(19)는 닌자들이 비밀 메시지를 전달할 때 쓰는 기법으로 에세이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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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하가는 TV를 보고 닌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출처BBC

닌자 역사를 공부하는 한 일본 학생이 백지 에세이를 내고는 만점을 받았다. 투명 먹물로 썼다는 걸 교수가 알아차린 덕분이다.

에이미 하가는 '아부리다시'라고 하는 닌자 테크닉을 사용했다. 오랜 시간 동안 적신 콩을 빻아 먹물을 만드는 것이다.

교수가 종이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열을 가하자 글자가 드러났다.

"제가 어릴 적에 책에서 보고 익혔던 거에요." 하가는 BBC에 말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같은 아이디어를 쓰지 않길 바랐죠."

닌자는 중세 일본에서 활약하던 정보요원이자 암살자로 하가는 어릴 때 TV 애니메이션을 본 이후로 줄곧 닌자에 관해 관심을 가져왔다.

일본 미에 대학 1학년생인 그는 닌자의 역사에 대한 수업을 들었고 이가류 닌자박물관 방문에 대해 에세이를 쓰라는 요청을 받았다.

"교수님이 수업에서 창의성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말했을 때 제 에세이가 다른 사람들의 에세이보다 돋보이게 만들겠다고 다짐했죠." 그는 말했다.

"한동안 생각하다가 아부리다시를 떠올렸어요."

에세이의 가열된 부분에는 글자가 보인다

출처BBC

올해 19세의 하가는 밤새 콩을 불린 다음 빻아서 천에 넣고 이를 짜냈다.

이렇게 나온 추출물을 물과 섞었는데 농도를 맞추는 데 두 시간이 걸렸다. 그다음 얇은 일본 종이인 '와시'에 가는 붓으로 에세이를 썼다.

쓴 글씨가 마른 후에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나 교수가 에세이를 그냥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일반 잉크로 '종이를 가열하세요'라고 적었다.

닌자란 무엇인가

  • 닌자란 무엇인가
  • 닌자술을 쓰는 사람을 닌자라 부른다
  • 닌자의 전통은 수백 년 전의 일본 봉건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 닌자는 염탐과 전략의 전문가들이었다
  • 닌자는 미국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묘사하는 닌자의 모습은 실제와는 다르다
  • 출처: 이가류 닌자박물관

수업의 담당 교수인 유지 야마다는 에세이를 보고 놀랐다고 BBC에 말했다.

"암호로 적은 리포트는 몇 번 봤습니다만 아부리다시로 쓴 것은 처음이었어요." 그는 말했다.

"사실은 글자가 깨끗하게 나올지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종이를 데우니까 글자가 매우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끝까지 읽지 않았지만 주저 없이 이 리포트에 만점을 줬습니다. 일부분을 데우지 않은 상태로 둬야 언론에서 리포트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에세이 자체의 내용에 대해 하가는 내용보다는 스타일이 더 컸다고 말했다.

"적어도 교수님이 제가 창의적인 에세이를 만드는 데 기울인 노력을 인정해줄 거라 확신했어요." 그는 말했다.

"그래서 에세이의 내용 자체는 별달리 특별한 게 없었지만 에세이가 나쁜 점수를 받을 거란 걱정은 하지 않았아요."

추가 취재: 히데하루 타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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