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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농부가 옥수수밭 미로에 적은 자살 방지 문구

"당신의 삶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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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rn maze with the words "your life matters, talk about suicide" grown into the design

출처John Govin/Facebook

"누군가는 당신을 사랑해요. 누군가는 오늘 밤 당신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미국에서 농부로 일하고 있는 55세 존 고빈은 매년 옥수수밭 미로에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새긴다.

지난 1일 고빈은 올해 옥수수밭 미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당신의 생명은 중요합니다. 자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세요"라고 새긴 문구였다. 아래에는 자살 예방 센터의 연락처가 적혀있었다.

고빈은 지난 1월 친지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걸 겪으며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BBC에 말했다.

"매년 우리는 옥수수밭 미로에 가족에게 의미가 있는 일을 합니다. 어떤 해에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서, 어떤 해에는 보이스카우트를 테마로 했어요."

그는 "우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지의 장례식을 가면서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자살은 불행하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우리는 누군가가 생명을 저버리지 않게 하고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고빈은 약 4만5000㎡에 달하는 밭에 미로를 조성했다.

고빈은 "4명이 4~5시간 동안 만들었습니다. 드론으로 찍은 항공 사진입니다. 공항 근처에 사는 친구도 사진을 찍어줬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미로 사진에 보인 반응을 보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나는 미국 하트랜드에 사는 평범한 농부인데도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게 해 자랑스럽습니다."

그는 "단 하나의 사진이 이렇게 큰 효과를 보여주네요"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에는 자살에 대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나누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창의적인 작업에 감사를 표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저는 자살로 형제를 잃는 것이 가장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당신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서 똑같은 마음이었겠죠. 이런 미로를 만들어주고 공유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용자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 가족은 불행하게도 자살을 여러 번 겪었어요. 정말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중요해요!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옥수수밭 미로는 오는 9월 21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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