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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영국, 이란의 보복성 유조선 나포 대응 마련 고심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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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나포 상황이 담긴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출처BBC

영국이 이란의 보복성 유조선 나포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국가비상위원회위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의 행동에 대응하여 미국과 유럽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외무장관은 '신중하고 통찰력 있는' 태도만이 이란과 영국 사이 긴장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프레스TV에 따르면 나포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인도인 18명, 러시아인 3명, 라트비아인 1명, 필리핀인 1명 등 23명은 심문을 받기 위해 배에서 내린 상태다.

영국해운위원회는 선박이 나포될 당시 이란이 아닌 오만 해역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트는 이번 나포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이 "용납할 수 없고 갈등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건 개요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출처AFP

앞서 19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불법 항해'를 이유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호르무즈 해협에서 억류했으며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당국에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반관영 FARS 통신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유조선이 나포되는 순간이 담겨있다.

이란은 같은날 또다른 영국 유조선'MV 메스다'도 같은 방법으로 억류했다가 풀어줬다.

걸프 해역에 배치된 영국 함정 '몬트로즈'(HMS Montrose)호는 당시 경보를 받았으나 나포를 막기엔 먼 곳에 있었다.

유조선이 나포되기 직전 영국 해군 호위함과 이란군 함정 간의 무선 교신 녹음도 공개됐다.

여기에는 이란 선박이 몬트로스호에 보안상의 이유로 스테나 임페로 호를 조사하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스테나 임페로호가 어선 한 척과 충돌했으나 연락에 응하지 않아 나포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레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 유조선은 오만 해역에서 납치돼 이란 반다르 압바스 항구로 항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스테나 임페로 호의 선주인 스테나 벌크는 억류된 선원들과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탑승했던 한 인도인 선원의 친척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선박이 억류된 이후 가족들은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런 이란의 조치는 자국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2주 전 영국 해병대는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EU 제재를 위반해 시리아로 석유를 운반하고 있었다는 혐의로 그레이스 1호를 나포해 억류 중이다.

Stena Impero satellite image

출처BBC

헌트 장관은 합법적 조치라고 말했으나, 이란은 해적 행위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영국 유조선을 납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더 이상 미국의 경제 테러리즘의 액세서리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으며, 이란이 취한 조치는 "국제해운규칙을 준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미드 배이디네자드 주영국 이란 대사도 트위터에 "민감한 시기에 이 지역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상당히 위험하고 현명하지 못하다. 그러나 이란은 여기에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고, 여러 시나리오도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걸프만 긴장 고조 배경은?

최근 들어 이란, 미영 간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지난 4월, 미국은 2015년 이란 핵 협상에서 탈퇴하고 대 이란 제재를 강화했다.

5월부터 미국은 이란이 유조선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란을 비난했는데, 이란 당국은 유조선 공격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일에는 걸프만에서 이란 무인기를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란 국제 핵협정을 이행해왔다.

그러나 영국 당국이 이란의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나포하자 이란은 격분했다.

지난 주 영국은 몬트로즈 호가 경고를 받기 전에도 이 지역에서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국제 사회 반응

미국 백악관은 영국이 이란에 의해 '긴장 고조 폭력의 목표'가 되고 나서 일주일여 만에 일어난 두 번째 사건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 상황에 대응해 다국적 해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역시 사우디 아라비아에 미군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란에 스테나 임페로의 석방을 요구했다.

BBC 분석: 외교적 해법, '복잡할 것'

조나단 마커스 국방 전문 기자

이 위기 상황을 풀어나갈 외교적 해결책은 복잡할 것이다.

영국의 전통적 파트너인 미국-유럽 관계가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엔을 통한 활동이나 강경한 경제 제재 등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려면 여러 나라간 연대가 구축돼야 가능하다.

솔즈베리에서 러시아 요원들이 영국 여성을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모스크바를 상대로 취했던 집단행동을 반추해보자.

나토(NATO)를 비롯해 유럽의 동맹국들은 연대해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을 향해서도 같은 수준의 연대가 나타날까?

프랑스와 독일은 영국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영국과의 동맹을 수호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연합은 이란 핵 협정 등 이란 정권교체를 꾀하는 미국의 대이란 정책을 놓고 근본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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