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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더 주목받는 이유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 절반 이상인 56.29%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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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6조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5일 잠정 발표했다.

1분기보다는 4.33%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절반 이상인 56.29%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조사이자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또한 이주 초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가운데 나온 실적이라 더 주목된다.

앞서, 지난 3일 한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낮춘다고 발표하며 하반기 한국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것을 시사했다.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속한 것이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힌다.

'일회성 수익' 포함돼

삼성전자는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6조 5000억 원의 2019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업계의 예상치를 조금 뛰어넘는 성적표다. 계속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과 스마트폰 경쟁이 더 치열해진 가운데 나름 선방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삼성은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수익은 북미 고객과의 가동률 개런티 계약 등과 관련된 수익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를 빼면 영업 이익은 사실상 5조 원대에 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어떻게 될까?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는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경우 대체로 영업이익 2조원 후반대에서 3조원 초반 정도로, 전분기 4조 1200억 원보다 크게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거래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고 본격적인 수요회복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을 규제하며 하반기 시장 회복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뉴시스에 "단기간 기존 제품의 양산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나 장기화되거나 제재범위가 확대될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 고위층과 접촉하며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리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나 피해 예상 규모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도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만남 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조언을 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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