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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새로 공개된 집단체조 비난한 김정은.. 그 의미는?

북한 집단체조는 수만 명이 정밀하고 일사불란한 움직이는 거대 선전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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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공개된 북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출처KCNA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프로파간다(선전) 공연인 집단체조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그릇된 창작 창조기품, 무책임한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이유로 이 게임을 "심각하게 비판"했다.

올해 초 김 위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선전물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 있었다.

북미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은 경제적, 이념적 고립에 더욱 신경 써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의 공개 비난…의미는?

북한 집단체조는 어린이들을 비롯해 참가자 수만 명이 정밀하고 일사불란한 움직여 보여주는 대규모 선전 행사다.

지난 3일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개를 시작으로 한 달간 선전 공연이 이어진다.

북한전문매체 NK 프로 이민영 분석가는 이를 두고 "이 집단체조는 나라를 축복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고안됐다"며 "김 위원장의 비난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봤다.

이어 "김정은은 공개적으로 해당 부서들과 부실한 실적을 비판했다"다며, 비판의 범위는 집단체조를 비롯한 대중 행사와 나무 심기 같은 일상적인 부분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출처KCNA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선전 활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북한 관영 매체들은 선전 활동에 관한 보도를 늘렸다.

이 분석가는 '부르주아 생활방식'과 '비사회주의자적인 현상'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 보도에 많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압박받고 있는 평양?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초 북미정상회담의 실패에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측 협상이 시작됐을 때 북한은 주적으로 여기던 이 두 나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낮췄다.

이 분석가는 "북한은 외교적 긴장완화, 누그러진 반미·반한 정서로 북한 주민의 마음가짐에 미칠 영향에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봤다.

현재로선 외교 교착 상태이기에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

제재 완화 조치 역시 당장은 불가능하기에 북한은 장기화될 수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부 영향에 맞서 민심을 다지고 국내 결집력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이 분석가는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

출처KCNA

김여정의 귀환

이번 집단체조 현장에는 두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참석했다.

김여정은 지난 2년 동안 오빠 김정은 위원장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열렸던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외교 사절단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4월 이후 오래도록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근신설' 등 각종 소문이 돌았다.

또, 지난주에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 고위 관리들이 일부 숙청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전문 분석가들은 공식행사에서 자리 배치를 보고 권력 서열을 판단한다.

이 분석가는 일부 공식 사진에서 나타난 자리 배치를 봤을 때 김여정이 더는 중앙집행 위원회에 소속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과 두 자리 떨어져 앉았다.

이 분석가는 집단체조 같은 공연에서는 좌석 배치가 더 유연해지므로 이를 토대로 권력 서열을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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