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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푸에블로호' 송환 먼저..'대미 승리의 상징물'

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북한에 미 해군의 '푸에블로호'를 송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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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출처Getty Images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자국의 억류 선박을 즉각 반환하라는 북한에 먼저 미 해군의 '푸에블로호'를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미일 정상회담 준비차 일본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현지시간 25일 "지금은 '푸에블로호' 반환에 대해 논의할 적절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볼턴 보좌관이 언급한 '푸에블로호'은 미 해군의 정보수집함으로, 지난 1968년 1월 23일 오후 2시경 동해 원산 앞바다에서 북한군에 나포됐다.

당시 북미 간 교전으로 미 승조원 1명이 사망했다. 이후 83명의 푸에블로호 승무원은 335일간 북한에 억류됐고 같은 해 12월 미국의 사과문 서명 이후 풀려났다.

현재 '푸에블로호' 선체는 평양 보통강변에 전시되어 있다.

평양시 보통강변에 전시되어 있는 푸에블로호

출처Getty Images

이와 관련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푸에블로호는 북한이 미국 놈들과 끝까지 싸워 이긴 승리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푸에블로호를 끌어다 놓고 소위 반미 교육을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북한이 미국과 싸워 이긴 승리의 상징이죠. 하도 학습효과가 있어서 '푸에블로호' 하면 북한 사람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싸워 이겼다, 미국 간첩선을 나포했고 미국 정부가 항복서에 도장을 누르고 갔더라 하고 있죠."

김성민 대표는 북한이 대미 승리의 상징인 이 '푸에블로호'를 미국에 되돌려준다는 것은 북한 역사를 통째로 뒤집는 게 된다며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애초 대동강변에 전시됐던 '푸에블로호'는 지난 2013년 평양 보통강변으로 자리를 옮겼다.

군사편찬연구소 이신재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에 대동강, 보통강 2개가 있는데 보통강 옆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대대적으로 확장해요. 제일 큰 대미 승리의 상징이잖아요.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도 돌려받지 못한 것이고 예전에 영국 전쟁 이후에 처음 빼앗긴 거거든요. 아직 북한이 갖고 있으니 그 의미가 중요하죠."

북한에 '푸에블로호'는 대미 승리를 공식화하고 완성하는 것이란 풀이다.

특히 기존에 '푸에블로호'가 전시되어 있던 대동강은 19세기 말 조선에 통상을 요구하던 미국의 '제너럴 셔먼'호가 불태워진 곳으로, 역사적으로 '대미 승리의 장소'로 인식된다고 이신재 선임연구원은 강조했다.

"100여 년 전에 제너럴 셔먼호, 미제 조상들이 와서 당한 장소에 100년 지나서 그 후손들이 왔는데 또 우리가 이겼다, 그런 역사성을 갖는 장소죠. 우리가 미국에 대해서는 언제나 승리한다…"

'푸에블로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이 운용하던 수송선을 개조한 미 해군의 정보수집함이다.

길이 50m 정도의 작은 선박으로, 북한군에 나포되면서 내부에 있던 정보수집 장비들도 함께 넘어갔다.

이신재 선임연구원은 "북한 군함이 오고 하늘에는 미그 전투기가 뜨고 사태가 심상치 않으니까 승조원들이 갖고 있던 비밀서류를 급하게 파쇄하고 장비를 부셨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상당수 북한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그 장비를 자기들이 활용하기 어려우니까 소련에 흥정을 한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미국이 더 심각해진 거죠. 그런 장비가 한번 넘어가면 암호 체계 이런 게 다 바뀌어야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정보전이 민감한 거죠."

이런 상징성으로 현재 미국에 억류된 북한 화물선과 '푸에블로호'의 등가성을 비교할 때 북한이 '푸에블로호'를 미국에 되돌려줄 가능성은 낮다고 이신재 선임연구원은 진단했다.

단, 지난 2000년 북미수교 교섭 당시 북한이 미국에 '푸에블로호' 반환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북미관계가 좋아진다면 상징적인 차원에서 북한이 돌려줄 가능성은 있다"며 이럴 경우 "북미 수교 등 확실한 북한의 체제보장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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