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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인터뷰 '대선? 시장직 전념할 것'

박 시장은 "서울시장직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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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직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강남권 재개발에 대해선 "아직 안정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재개발 인허가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3개국을 순방 중이다.

박 시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3일 오후 런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대선? 시장직 전념"

2022년 3월 예정된 20대 대선 출마 의사를 물었다.

앞서 박 시장은 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서울시장을 넘어 대한민국을 맡기에 충분한 개인적 준비를 못 했다는 생각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세'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늘 '무엇이 되겠다' 보다는 '무엇을 할까'를 생각했다"며 "'아직은 서울시장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3선 연임 중인 박 시장의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출처Getty Images

박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2018년 4월 시장직 재출마를 선언하며 "저는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것"이라고 대선 관련 질문에 대한 즉답을 피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박 시장에게 '대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었다.

"강남은 아직"

강남권 재개발 이야기를 꺼냈다. 박 시장은 "강남엔 조금 더 안정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런던의 번화가 쇼디치(Shoreditch)를 언급했다.

런던의 대표적 번화가 중 하나인 쇼디치(Shoreditch)

출처Getty Images

쇼디치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런던 동부에서 가장 많은 유동 인구와 자본이 오가는 동네 중 하나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예시로 늘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쇼디치의 경우에도 창업 정책과 도시 재생이 함께 진행되며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며 "도시가 발전하다보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투기의 대상이 되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며 "강남에 투기 수요가 있는 한, 안정화 정책을 펼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세먼지, 중국탓으로 몰아선 안 돼"

박 시장은 이번 순방 중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만나 대기질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칸 시장에 대해 "기후변화와 대기질에 있어 굉장히 원칙적이고 진취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런던시는 지난달 '초저배출구역(Ultra Low Emission Zone)'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기후변화 반대 시위에 참가한 모자

출처Getty Images

런던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공해세로 하루12.5파운드(한화 1만9000원)를 물리는 정책이다. 화물트럭과 관광버스 등 대형 차량은 매일 100파운드(한화 약 15만2000원)를 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런던은 이미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일정 구역에 들어오는 차량에 혼잡세를 부과해 왔다.

서울시도 비슷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부터 종로구와 중구 등 중심부에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 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운행을 막기로 했다.

미세먼지 원인을 둘러싼 국내 논란에 대해선 "중국의 영향이 있는 건 틀림없다"면서도 "이것을 중국의 책임으로 몰게 되면 오히려 외교적 갈등 사안이 되고 실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가 자욱하게 낀 서울 하늘

출처Getty Images

박 시장은 "중국의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설득하기 위해선 세계보건기구(WHO)나 세계기상기구(WMO) 등 다국적 국제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금 더 치밀하고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조사와 측정, 분석으로 대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는 한국에 기회"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거쳐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했다.

이후 유럽연합과의 탈퇴 협상안을 놓고 영국 정치권 내 이견이 이어지면서 탈퇴 시점은 계속 미뤄져 왔다.

현재 영국과 유럽연합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박 시장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영국이 유럽의 일원보다는 세계의 일원이 되겠다고 결단한 게 아닐까 싶었다"고했다.

그는 "영국의 전통적인 고립주의의 산물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이번에 영국을 방문하며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브렉시트가 영국의 또다른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영국이 멀리 떨어진 한국과 손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만큼 한국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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