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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년에 그림을 못 그린 이유

다빈치가 말년에 신경마비로 손이 불편해 그림을 못 그렸을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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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굽은 오른손을 보여주는 그림

출처MUSEUM OF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년에 신경 손상으로 그림을 못 그렸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두 개의 예술품에서 묘사된 다빈치의 오른손을 분석한 결과 그가 척골 신경 마비를 겪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뇌졸중으로 인해 손이 불편했으리란 추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왕립의학회 저널에서 연구진은 신경 손상으로 다빈치가 아예 팔레트나 붓을 잡을 수 없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는 예술가이자 발명가로 건축, 해부학, 공학, 조각, 회화의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예술사가들은 그가 어떤 손으로 그림을 그렸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그의 그림을 분석한 결과 음영을 주는 방식이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 방향으로 기울여져 있어 그가 왼손잡이라고 추정했으나, 역사적 자료들은 다빈치가 다른 작업을 할 때는 오른손을 썼음을 시사했다.

'특정한 마비'

이번 연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개의 예술품을 분석했다. 하나는 16세기의 화가 조반니 암브로지오 피지노가 붉은 분필로 그린 것이다.

특이하게 그림에서 그의 오른팔은 대부분 옷 주름에 감춰져 있다. 그의 손은 보이지만 '굳고 위축된' 자세다.

연구를 이끈 로마의 빌라 살라리아 클리닉의 성형외과 전문의 다비드 라체리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근육 경직이 일어날 경우 통상적으로 손을 움켜준 모양을 하게 되는 것과 달리, 이 그림은 그가 흔히 '갈퀴 손'이라고 불리는 척골 신경마비를 겪었을 수 있다는 다른 진단을 가능케 합니다."

척골 신경은 어깨에서 새끼손가락으로 이어지며 손의 정교한 움직임 대부분을 관장한다. 추락으로 인해 다빈치가 팔에 외상을 입어 신경마비나 쇠약증이 발생했을 수 있다.

다빈치가 인지 능력이나 다른 운동 기능이 저하됐다는 기록이 없으므로 다빈치의 장애가 뇌줄중으로 인한 게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은 더 크다고 라체리는 더했다.

"이는 그가 화가로서 활동하던 마지막 5년간 그렸던 모나리자를 비롯한 그림들 대부분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르네상스 시기의 현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사람의 그림 또한 분석했다. 최근에서야 그림이 묘사하는 남성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확인됐다.

1517년 다빈치의 집을 방문했던 추기경의 조수가 남긴 일기도 또 다른 증거가 됐다.

추기경의 조수 안토니오 데 베아티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특정한 마비증으로 오른손을 못 쓰게 돼 이제 그의 걸작을 기대하기가 불가능하게 됐다... 레오나르도 선생이 그 특유의 달콤함으로 그림을 그리지는 못하게 됐지만 여전히 디자인하고 다른 사람들을 지도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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