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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큰 별' VS. '갑질 오너'...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누구?

1974년 대한항공 입사 후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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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출처뉴스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70)이 오늘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러스에서 사망했다고 대한항공이 발표했다.

조 회장은 항공 업계에서는 '성공한 경영인'이었지만, 사회적으로는 '갑질 오너'라는 오명을 받았던 인물이었다.

조양호 회장 별세기알려진 당일 정적 감도는 한진그룹 본사

출처뉴스1

2003년부터 한진그룹 이끌어 세계적 항공사로 키워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1949년 3월 인천에서 태어났다.

경복고와 인하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25세의 나이로 1974년 미주지역본부 과장으로 대한항공에 발을 들였다.

1980년 대한항공 상무에 오른 후 조 회장은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하며 1989년 한진정보통신 사장,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이어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이후 2002년 조중훈 회장 별세한 다음 해인 2003년 한진그룹 회장이 됐다.

이 기간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조 회장은 담대한 선택으로 위기를 돌파한 경영자로 꼽혔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자체 소유 항공기를 매각한 다음 재임차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고, 2003년 각종 테러 사건 여파로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했던 당시에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보고 A380 구매 계약을 맺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세계 항공사의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조 회장은 저비용 항공사(LCC)에 대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 보고 2008년 7월 대한항공과 차별화된 진에어(Jin Air)를 창립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 경영 외에도 활발하게 일했다.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2년 가까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110명 중 100명가량을 만나 유치를 이끌었으며,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시끄러웠던 갑질 논란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조 회장은 가족과 관련한 각종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2014년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지난해에는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문제가 됐다.

같은 해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역시 운전기사와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지위와 신분을 이용해 상대방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갑질'을 사회 문제로 대두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런 갑질에 분노한 대한항공 직원들은 '벤데타 가면'을 쓰고 거리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조 회장 역시 지난해 11월 270억원 상당의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다.

끊임없는 논란 속에서 조 회장은 지난 3월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돼 2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 관련 수사는 진행 중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조 회장의 별세로 관련 형사재판과 수사는 중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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