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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한국 인권단체, 북한 매체의 인종차별 표현 관련 각국에 서한 발송

공동서한은 한국 내 109개 주한 외교관을 비롯해 유엔인권사무소와 한국 정부 관계 부처에 이메일 형식으로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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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10개 북한인권단체들이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유엔인권이사회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에서 북한에 인종 차별, 인종혐오 문제를 지적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서한을 각국에 전달했다.

공동서한은 한국 내 109개 주한 외교관을 비롯해 유엔인권사무소와 한국 정부 관계 부처에 이메일 형식으로 발송됐다.

유엔인종차별철폐협약 등과 관련해 북한에 문제를 제기하고 국제사회의 의견 표명을 요청하는 비정부기구(NGO) 차원의 서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서한을 주도한 전환기정의워킹그룹 이영환 대표는 지금까지 북한의 아동과 장애인, 자의적 구금 문제 등은 UPR에 제기된 적이 있지만, 인종차별 문제는 간과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인종차별 문제, 인종 증오 발언 등에 관심이 있는 각 나라가 공동서한을 기초로 해서 자국의 입장을 정할 수 있죠. 이때까지는 북한에 대한 인종 차별을 제기할 생각을 못 했지만 이 서한을 통해 관심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영환 대표는 이어 북한 매체들이 거친 단어를 사용하며 상대방을 비방하는 데 대해 경각심을 불러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5월 2일자 로동신문에서 바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인류가 진화되여 수백만년이 흐르도록 아직도 잰내비모양을 하고 있는 오바마',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하는 아프리카 자연동물원의 원숭이무리속에 끼워 구경군들이 던져주는 빵부스레기나 핥으며 사는것이 제격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영환 대표는 이어 그동안 한국어로 표현됐던 인종차별 발언을 영어로 공개함으로써 북한이 대외적으로 얼마나 반인종적 표현을 쓰고 부추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서한을 접하게 된 각국의 외교 대표가 이 문제를 지적할 수 있죠. 매체를 통해 보도된 만큼 구체적인 예가 있잖아요. 증거가 명백하니까 '북한 노동신문은 국가 기관지 아니냐? 거기에 이런 표현이 있었다, 앞으로 여기에 대해 어떻게 고칠 것인지 계획을 넣어라' 이렇게 공고를 넣을 수가 있는 거죠."

이영환 대표는 아울러 북한 내 인종차별 문제는 외국인 뿐 아니라 출신성분으로 나뉘는 계급에도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북송재일교포와 납북자, 국군포로 등 북한 태생이 아닌 주민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태도 역시 문제라는 이야기다.

실제 북한에서 국군포로의 자녀로 살다가 탈북한 손명화 씨는 'BBC 코리아'에 북한에서의 차별과 서러움에 대해 증언했다.

"내 아버지가 국군포로다, 그러면 자식들 대대로 손자까지도 영향을 받죠. 그리고 부모가 남한에서 태어났다 하면 자식이 출세를 못해요. 제한을 받죠. 그게 인종차별이나 같죠. 아버지가 남한 출신이다 하면 자식들이 다 포기해요. 사회 나가서 뭔가 남보다 뛰어나게 해도 제한을 받기 때문에 승진을 할 수 없는, 그 길이 딱 막히니까. 거기서부터 사람들이 제부모를 원망하면서래 좌절감을 느끼죠."

한편, 공동서한에 참여한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북한 언론의 핵심적 역할 중 하나는 대외적으로 큰 적을 만들고 그에 대한 협박, 증오를 동원해 내부 결속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체제 유지를 위해 수령의 영도 아래 똘똘 뭉쳐야 살 수 있다는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은경 국장은 이번 서한 발송을 통해 북한 당국과 주민들에게 인권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성명을 발표하고 전달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북한 당국과 주민들에게 국제적 기준에서 지향해야 될 인권의 가치, 인간 존엄성에 대해서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북한 당국자들이 최소한이라도 이런 비정상적인 혐오 조장 언론 플레이를 경각심 있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동서한 발송에는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와 북한인권시민연합, 휴먼아시아,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엔케이워치, 북한전략센터, 나우, 열린북한,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등 한국 내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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