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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북미정상회담: 미국과 원수사이였던 베트남이 북미회담을 주최하는 이유

미국의 적국이었던 베트남은 이제 '중립적 주최국'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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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다시 만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Getty Images

1965년 3월 미군 부대가 베트남 남부 도시 다낭에 착륙했다.

이후 동남아시아를 피로 물들게 한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 전쟁'에 미국이 처음 개입한 순간이다.

약 44년이 흐른 지금, 같은 곳에서 베트남의 '적'이었던 미국과 냉전 시대 베트남의 '동맹'이었던 북한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월 27일~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왜 베트남인가?

베트남 사회 구조는 양면성을 갖는다. 공산주의 사회체제지만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이 미국과 북한 모두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이유다.

베트남은 '중립적 주최국'으로 여겨지며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베트남 전문가 칼 태이어 교수는 말한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경제 성장이 가장 빠른 국가중 하나다

출처Getty Images

태이어 교수는 BBC 베트남어 서비스에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결정된 건 상징적인 의미 그 이상이다"

"양국 모두 베트남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신뢰하여 회담 장소로 결정했다. 양국 모두 베트남이 중립적 호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정은이 베트남을 회담 장소로 승낙한 이유는?

김정은에게 있어서 베트남은 중국을 거치는 안전한 비행이다. 중국과 베트남은 북한과 원만한 외교 관계를 맺은 몇 안 되는 국가들이다.

태이어 교수는 김정은이 최초로 베트남행을 통해 "북한은 고립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개발 모델을 공부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의 변화한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할 것이다.

"미국과 전쟁을 치른 베트남이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고,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한 전례는 북한 정권이 관심을 가질 부분"이라고 태이어 교수는 덧붙였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레 홍 히엡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직접 베트남의 사례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앞으로 북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과 중국 모두 동맹국이라고 생각한다

출처AFP

트럼프가 베트남을 회담 장소로 승낙한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경제 모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미국은 바랄 것이다.

1986년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시장경제"를 목표로 한 '도이 모이' 경제 개혁 이래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순간을 제대로 포착한다면" 같은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에 방문했었다.

태이어 교수는 베트남이 "안전 구역"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베트남이 꾸준히 대량 살상 무기를 제한을 위해 협조한 점과 현재 UN 대북제재에 협조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 모두 베트남을 '중립적'이고 '친근한' 주최국이라고 평가한다

출처Getty Images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현재 시기는 베트남이 외교적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 투자를 유치하고 싶어하고자 하는 시기와 일치했다.

북미정상회담 계획 발표 이후, 한국 청와대도 베트남의 결정을 지지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베트남은 미국과 총 칼을 겨눈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됐다"라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돼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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