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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북한:TV보면서 북한을 '한민족'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청소년들

'2018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초중고교 학생들은 북한을 '적'이라기 보다는 경계하면서도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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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HUNG SUNG-JUN

10대 학생들이 북한을 경계해야 할 대상,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정부 차원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북한의 이미지 역시 '한민족'이라는 인식이 늘어난 반면 '적'으로 느낀다는 응답은 크게 줄었다.

교육부와 통일부가 공개한 '2018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 학생들은 북한을 '적'이라기 보다는, 경계하면서도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약 두 달간 전국 600여 곳 초중고교에서 학생 8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진)지난해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고 있다

출처INTER-KOREAN SUMMIT PRESS CORPS

'적' 아니고 '한민족'

교육부와 통일부는 2017년 조사와 비교해서 북한에 대한 학생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먼저 북한이 한국에 어떤 대상이냐는 질문에 '적'이라는 응답은 2017년 41%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2%로 감소했다.

대신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새로 생긴 보기를 택한 학생은 28%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응답은 '전쟁-군사'로 30%에 달했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독재'라고 답한 응답은 27%로 2017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신 '한민족', '통일'이라는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응답 비율은 3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10명 중 6명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3명 중 1명은 6~10년 안에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일정 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측 대표단이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출처뉴스 1/ 청와대 제공

달라진 남북관계 작용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초등학생들은 '같은 민족이니까'를 꼽았다. 고등학생들은 대체로 '한국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체적으로 북한을 적대시하는 관점 자체가 변화했다며 이는 달라진 남북관계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년간 남북관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 특히 남북 정상회담을 세 차례에 걸쳐서 하면서 직접 북한 지도자와 우리 대통령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웃고 같이 백두산을 보고 이런 것들을 학생들이 봤다. 매체를 통한 그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봐야 한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을 적대시한다면 향후 사회통합이 필요한 시기에 갈등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사회통합을 위한 기본 요소라고 강조했다.

"궁금증이 생겼다"

한편 서울의 한 국립 초등학교 교사인 홍유란 씨는 남북관계가 좋아지면서 통일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도 늘었다고 전했다.

언론 매체에 평화, 북한, 통일 등의 등장 횟수가 늘어난 만큼 아이들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 노출이 늘고 평화적인 분위기가 생기면서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게 핵심이다. 아이들은 북한을 궁금해 하지도 않고 별 관심이 없었다. 최근 아이들에게 없던 궁금증이 생겼다. 특히 초등학교 수업에서는 동기, 흥미, 관심을 끄는 게 제일 중요한데 그 관심을 끄는 요인을 미디어에서 제공했다."

더불어 북한이나 통일에 대한 자기 검열 혹은 제어 장치가 많이 완화됐다며, 교사들 역시 수업시간에 좀 더 자유롭게 통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홍 씨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정아 선임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평화, 통일에 대한 아이들의 의식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통일 교육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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