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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프랑스 기자들이 여성들을 희롱하는 비밀 그룹을 운영해왔던 게 밝혀졌다

프랑스 주요 언론사의 중견 기자들은 익명 계정으로 여성 작가와 활동가들을 희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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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룹은 강간을 소재로 한 농담과 음란물 합성 사진 등으로 사람들을 조롱했다

출처Getty Images

프랑스의 중견 언론인 여러 명이 페이스북 비밀 그룹에서 여성들을 희롱했다는 이유로 정직 또는 해고됐다.

대부분 남성으로 이루어진 '리그 뒤 LOL(Ligue du LOL)' 그룹은 강간을 소재로 한 농담과 음란물 합성 사진 등으로 동료 기자들을 비롯한 여러 여성들을 조롱했다.

프랑스어 '리그 뒤 LOL'이란 'LOL의 연맹'이란 의미며, LOL은 한국어에서 'ㅋㅋㅋ'와 비슷한 의미의 온라인 은어다.

프랑스의 대형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의해 이 그룹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수십 명의 여성이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리베라시옹의 온라인 에디터 알렉산드르 에르보도 이로 인해 정직당한 기자 중 한 명이다.

LOL 그룹 멤버들은 저명한 기자, 작가, 활동가들을 희롱하기 위해 익명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는데 그 대상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널리 알려진 프리랜서 기자이자 리베라시옹에서 일해왔던 뱅상 글라드는 2009년 이 그룹을 만들었다고 인정했다. 그 또한 리베라시옹에서 정직됐다.

에르보 또한 자신이 그룹에 참여한 일에 대해 트위터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후 자신이 정직당한 것을 보고 "펄쩍 뛰며 기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리베라시옹은 내부적으로 에르보와 글라드 두 기자를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기자 노라 부아주니, 슬레이트 프랑스 소속 기자 루실 벨랑, 팟캐스트 진행자 멜라니 왕가가 모두 이 그룹의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 분야 전문 앵커 플로렌스 포르셀은 한 남성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이 저명한 뉴스 프로그램의 에디터를 가장했다고 트위터에 일화를 전했다. 그 남성은 있지도 않은 직책으로 포르셀을 면접 본 다음 면접 통화 녹음을 온라인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녹음이 온라인에 공개됐을 때 저는 부끄러워서 사흘 동안 울었습니다." 포르셀은 말했다.

프랑스의 문화 잡지 레쟁록큅티블의 에디터 다비드 두세는 가짜 인터뷰를 꾸민 것이 자신이라고 고백하고 포르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밖에도 슬레이트 프랑스 같은 주요 언론사와 홍보회사인 퓌블리시스에 소속된 중견 언론인과 임원들도 이번 스캔들에 연루됐다.

무니르 마주비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은 'LOL'의 멤버들을 두고 '패배자들'이라 표현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놀림거리로 삼을 수 있다는 힘에 도취됐습니다. 그들의 놀림은 실생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주비 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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