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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세상은 얼마나 변했나?

10년 전 사진을 보면 감회가 새롭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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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자리를 보존해온 전세계 지도자들(이름은 기사 하단 참조)

출처GETTY IMAGES

10년 전이었던 2009년.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나고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고, 돼지독감이 전 세계에 퍼졌던 해였다.

현재 SNS를 통해 '10년 챌린지' 해시태그를 달고 2009년 당시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10년간 자리를 지킨 지도자들

10년 전 사진을 보면 감회가 새롭지만 실제 세상은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았다.

10년 전에도 지도자였던 이들은 쿠데타에서 살아남거나, 헌법을 수정했던가, 연정을 통해 혹은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정가에 '지각 변동' 급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스위스는 대통령 임기가 일 년으로 10년 간 열 명의 대통령이 거쳐갔다.

그때도 위기였고 지금은 더 위기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은 북극곰만이 아니다.

10년간 지속된 지구 온난화. 2009년 지구 표면 열 관측도 (좌) 2017년 지구 표면 열 관측도 (우)

출처NASA

기후 변화가 '인재'라는 것이 알려진 것은 오래됐지만 아직도 기후 변화에 대한 태도엔 큰 변화가 없다.

또한, 기후 변화의 최대 피해자들은 가장 빈곤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국가가 이들을 도울 기후 변화 대책 초안을 마련하는 데만 21년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COP24)에서 국가별 대기 오염물 배출 감소 관련 규칙이 처음 마련됐다.

10년간 지구 온난화는 지속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2009년 미국 항공 우주국 (NASA)은 2017년까지 지구 표면 온도가 1951년~1980년에 비해 0.63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0.90도 올랐다.

더 커진 빈부격차

그동안 바뀐 게 있다면 산업지형이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소득 격차는 더 벌어지는 추세다

출처Getty Images

10년 전에는 오일과 금융업계 회사들의 기업가치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18년 세계 경제는 거물급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안방이 됐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텐센트 같은 테크 기업들이 2018년 파이낸셜 타임스가 선정한 시가 총액 기준 최고의 회사 100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년간 산업지형엔 변동이 있었지만, 계층 간 소득 차는 여전히 컸다.

오히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소득 격차는 벌어지는 추세다.

영국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과 2017년 사이 세계 상위 1% 안에 드는 부자들의 재산은 연간 6% 증가했지만 하위 1%에 속한 계층의 재산은 매년 단 3%만 늘어났다.

해당 보고서는 2030년 즈음에는 상위 1%의 수퍼 리치들이 전 세계 부의 64%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성 인권, 아직 갈길 멀어

지난 해에도 여성 인권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성들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아직도 여성 인권은 갈길이 멀다

출처Getty Images

물론 드디어 변화가 일기 시작하는 곳도 있다.

영국에서는 '업스커팅 (Upskirting)', 즉 여성의 치마 밑에 카메라를 넣고 하는 불법 촬영이 처음으로 범죄로 인정됐다.

한국은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물 유통의 온상이었던 '소라넷' 서버를 폐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의 축구경기 관람과 운전면허 취득을 처음으로 허락했다.

또한 인도에선 그동안 남성에게만 닫혀 있던 힌두 사원 출입의 문이 여성에게도 열렸다.

하지만 아직도 여성 인권은 갈길이 멀다.

네팔에서는 여성들이 생리 기간 격리돼 외딴 오두막에서 사망한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순결을 명목으로 소녀들의 성기의 일부를 제거하는 여성 할례 관습으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도 있다.

인도에서는 여전히 여성들이 윤간을 당하고 사회적 수치심을 안고 살아간다.

엘살바도르에서 낙태 여성은 감옥행을 각오해야 한다.

이런 불평등이 개선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세계 경제 포럼은 관측했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완전히 없어지는 데 200년가량 걸린다는 것이 세계 경제 포럼의 설명이다.

지난 10년간 자리를 보존한 전세계 지도자들

맨윗줄 왼쪽 부터: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적도 기니);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 포르 냐싱베 (토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피에르 은쿠룬지자 (부룬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중간줄 왼쪽 부터: 폴 비야 (카메룬); 조셉 카빌라 (콩고 민주 공화국);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압델 부테플리카 (알제리); 폴 카가메 (르완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맨아래 줄 왼쪽부터: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이드리스 데비(차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드니 사수 은게소 (콩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지부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 메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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