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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태국 민족, 종교 갈등: 15년간 7000명 목숨 앗아간 이 비극을 아시나요?

국민의 95%가량이 불교를 믿는 태국의 한 사찰에서 승려들을 대상으로 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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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지난 19일, 국민의 95%가량이 불교를 믿는 태국의 한 사찰에서 승려들을 대상으로 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무장괴한들이 불교 사원을 습격한 뒤 총격을 가해 주지승과 부주지승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다.

이 사건을 평범한 사고로 볼 수 없는 이유와 태국이 15년간 앓아온 갈등을 소개한다.

태국 남부 '딥 사우스'

태국 남부 나라티왓을 포함한 얄라, 빠따니 등 3개 주는 종교, 문화, 인종적으로 태국보다 말레이시아에 가까워 '딥 사우스'(Deep South)라고 부른다.

이들 주는 태국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전 이슬람교의 군주 격인 술탄에 의해 지배당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인종적으로는 이슬람 소수민족 말레이족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오랜 기간 분리 독립을 주장해왔다.

2004. 테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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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문제는 과격한 방식으로 분리 독립은 주장해온 이슬람 반군이다.

'딥사우스'는 15년째 분리주의 이슬람교도의 테러로 신음하고 있다.

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반군은 2004년 1월 경찰을 공격해 400여 정의 총기를 뺏고 경찰관 다수를 살해했던 테러 공격 이후로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공격을 자행해왔다.

이 지역에서만 무려 7000여 명이 사망했을 정도다.

이번 사건이 이뤄지기 몇 주전인 2018년 12월 말에도 새해를 며칠 앞두고 수십 건의 연쇄 폭발, 총격 사건 등이 이뤄졌다.

왜 그동안 크게 알려지지 않았나?

15년 이상 이어져 온 테러 사건이라기에는 국제뉴스 내 비중이 낮다.

특히 태국 테러와 관련한 한국어 관련 보도는 다른 테러 사건보다 그 수가 매우 낮고 사건의 요지가 구체적으로 설명된 경우가 드물다.

전문가들은 이들 반군이 여러 분파로 나뉘어 있고 IS, 알 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계성도 부정해 국제뉴스의 관심권 밖에 위치해왔다고 분석한다.

또 유럽 혹은 선진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이 아니라는 점도 이 사건이 우리에게 덜 친숙한 원인일 수 있다.

무장세력 및 테러 분석가 렁라위 찰럼리핀요랏은 AP통신에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폭력에 익숙해졌고, 언론도 이를 따분한 일로 생각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재미가 없어졌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이들이 테러단체로 비치는 것을 피하고자 관광지 공격을 꺼려왔다고도 말했다.

이슬람의 문제인가?

일련의 무장 테러 공격은 이슬람교의 문제가 아닌 극단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려는 세력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무장테러범들의 극단적 방식을 비판해 온 이슬람교 인사들도 불교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테러의 표적이 돼왔기 때문이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이번 사건 직후 무장괴한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딥사우스에서 오랜 기간 언론 보도와 학술 연구를 이어온 돈 파산 역시 이 문제를 이슬람의 문제가 아닌 말레이시아 국가주의의 원형으로 보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태국 군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소수민족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문제 해결 실마리는?

태국 총리 프라윳 찬오차(Prayuth Chan-o-cha)는 총격 사건을 두고 "미친 짓"이라며 주동자들을 엄벌할 것을 약속했다.

태국 군부 정권은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 말레이시아 정부 중재 하 평화회담에 참여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들은 올해 다시 회담을 재개할 것을 시사해왔기에 2019년에는 총성이 멈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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